배우 한선화가 '짠한 형'에서 선배 방송인 신동엽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저녁 공개된 웹 예능 '짠한 형' 18회에서는 한선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신동엽, 정호철과 만나 술을 마시며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약칭 술도녀)'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한선화. 신동엽이 보기에 한선화는 어떨까. 신동엽은 "여기서 선화를 보니까 '진짜'를 갖고 있다. 이 진짜를 계속 표현을 했는데 어릴 때 누구나 실수도 하고 표현에 서툴 수 있지 않나. 그런데 때로는 그 진짜 때문에 공격을 당하고 오해도 받고 그런 것 때문에 점점 진짜를 계속 보이면 안 되겠구나 움츠러 들는 게 있는데 그럴 필요 없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는 "점점 나이 들면서 괜찮은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긴다. 괜찮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땐 너의 진짜를 다 보여줘도 된다. 진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니까 늘 극성스러운 소수 때문에 나를 내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선화도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대중매체를 하는 사람이지 않나 우리가. 흘려서 그렇게 볼 사람, 보고 말 사람은 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말하는 게 문화적으로 메시지 전달을 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이 한 마디가 너무 조심스럽다. 내가 그에 대한 융통성이 없다"라고 털어놔 울림을 남겼다.
특히 한선화는 "공백기가 길어지면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공백기가 생각보다 길었다. 될 듯 말 듯 안 된 적이 있었다. 술도녀 전에 두 세 번 오고갔다. 너무 우울해서 혼자 땅끝마을에 간 적 있다. 혼자"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가봤다. 그러다가 부산에 가서 엄마도 보고 조카도 보고 있는데 회사에서 연락이 온 게 '술도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다 인연이 있나 보다 생각했다. 작품도 인연이라고 생각을 하려는 편이다. 저 최근 촬영 끝난 게 10월 3일이다. 한달 노니까 슬슬 불안하다. 다음 작품은 JTBC인데 '놀아주는 여자'라는 제목의 드라마다. 배우 엄태구 선배님과 찍었는데 오픈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저는 또 그 다음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사람이다. 아직 약속된 건 없어서 그거에 대한 기대감, 약간의 불안감, 그런 게 있다"라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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