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고민시 "송강 3시간 실종설? 팬 분들도 아쉬울 듯" [인터뷰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2.12 11: 14

'스위트홈2' 고민시가 자신의 분량이 늘어났으나, 시즌2에서도 주연은 매력적인 송강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의 주연 배우 고민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앞서 2020년 12월 '스위트홈' 시즌1은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돼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직후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응복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한번 확장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시즌1 주역인 송강(차현수 역), 이진욱(편상욱 역), 이시영(서이경 역), 고민시(이은유 역), 박규영(윤지수 역)이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작품을 이끌어가고 진영(박찬영 역), 유오성(탁인환 역), 오정세(임박사 역), 김무열(김영후 역)이 새롭게 합류해 그린홈 외부로 확장된 드라마를 채운다. 야구장 스타디움과 밤섬 특수재난기지 등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로케이션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탄생한 괴물들의 화려한 액션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는 시즌2와 3를 동시에 촬영했다. 
고민시는 시즌1에서 부상을 당해 발레리나 꿈을 포기하고 반항적으로 변한 이은유로 분해 열연했다. 부모가 다른 남매 오빠 은혁(이도현 분)이 사망하자 시즌2에서 각성해 괴물로 변한 오빠를 찾아나선다. 시즌2는 은유의 시선으로 대부분의 사건들이 펼쳐지고,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부각되며 시즌3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시즌2는 은유의 시점샷도 있고 실질적인 주인공 아닌가?
난 사실 보면서 멋있는 장면이나 매력적인 신들은 현수와 상욱 오빠가 찍었다고 생각했다. 내 장면에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느꼈고, 주인공이란 느낌보단 이야기의 흐름에 한 캐릭터로서 움직이는 게 컸다. 내가 주인공이란 느낌은 전혀 못받았다.
▶분량을 보면서 시즌1과 비교해 늘었다고 느꼈나?
분량적인 부분은 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실히 대사량이 줄어서 장면, 장면은 많이 나오는데 액션이나 행동하는 게 위주였다. 생각보다 대사가 없어서 신은 늘어났는데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송강이 시즌2에서 분량이 축소쇄 '3시간 실종설'이 나왔다. 알고 있나?
강이랑은 거의 촬영 후반부부터 만났는데, 대본 수정도 중간 중간 해서 잘 몰랐다. 나랑 같이 촬영한 분들 외에는 어떻게 촬영하는 지 아예 몰랐다. 심지어 모니터도 못해봤다. 그런데 미리보기로 봤을 때 분량이 다른 분들도 분배가 돼 있더라. 그때 보고 '강이 팬분들은 아쉬워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정본을 보고 나서 생각했다. 하지만 시즌3에선 그런 게 전부 해소가 된다.(웃음)
▶마지막에 오빠로 출연한 이도현이 재등장했는데?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은혁이가 마지막 장면에 나왔고, 코멘터리 때 감독님도 말했는데 가족 상봉과 양육권 분쟁에 대해서 은유와 은혁이는 만날 수밖에 없다. 과연 그게 행복한 엔딩으로 가게 될지는 시즌3를 보면서 알게 된다. 정말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스위트홈'을 거치면서 스스로도 성장이 느껴지나?
시즌2 촬영할 때 대본을 보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었고, 은유의 달라진 모습을 표현하는 지점까지 가는데 돌아서 돌아서 길을 갔다. 초반에 어떤 대사 톤이나 은유의 표정이나 걸음걸이나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데 적응하려고 했다. 매 작품마다 항상 처음처럼 돌아가서 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느낌으로 했는데 '스위트홈'은 시즌 2~3를 함께 찍어서 유독 작업 기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편 '스위트홈' 시즌2는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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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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