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한 가운데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유책 사유가 될 수 있다며 걱정하는 팬들의 반응과 부부 사이의 일은 알 수 없으니 괜한 걱정은 오지랖이라는 반응이 팽팽하다.
아름은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둘째 출산 전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남편과 불화를 겪고 있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아름은 지난 10일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아직 소송 중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 전부터 저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 속에 살아왔습니다. 특정할 수 없고, 드러낼 것들도 많지만 어리숙한 행동과 언어들이기에 성숙해진 저는 홀로 잊어 내려 합니다. 마지막까지 그는 어른답지 못한 태도를 보였지만 제가 떳떳하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전 남편에게 깔끔하게 협의까지 제안한 상태이지만 그마저 미루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빠른 협의로 인해 그도 새 인생을 살았으면 하고, 저 역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어느 쪽도 흉보지 않아주시면 하고, 그럴 시기는 다 지날정도로 서로에게 상처가 크기에 좋게 마무리 될 거예요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밝혔다.
아름은 재혼 상대까지 공개했다. 재혼 상대는 각본가로 알려졌고, 이미 두 사람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는 함께 찍은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름은 “너무 소중하기에 밝히고 싶지 않던, 그런 사람. 너무나도 진실되어 오로라에 휘감기듯 시작된 사랑을 서로 고민 끝에 이젠 당당히 밝히기로 했습니다”라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아름은 “많은 것들에 지쳐 있던 저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준 사람이고, 어쩌면 저보다 참 많이 아팠던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이 피해받을지도 모를 상황에도 제가 힘들 때 기꺼이 제게 달려와주던 유일한 사람. 아팠던 제 꿈에 대한 시간들을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채워주고 있는 사람 제 모든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려 많은 것들을 감당해내주던 사람. 참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아름은 소송이 끝나는대로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름재단’을 설립해 많은 아이들을 도우며 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름은 “이혼을 안 해주고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이혼이었지만 법적으로만 도장을 못 찍었을 뿐”이라며 “판례 같은 이야기는 상관없습니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특히 아름은 이혼을 위해 양육권도 포기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한 팬이 ‘두 아들은 아름 님이 키우시나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아름은 “빠른 협의를 위해 오늘자로 아이들을 보내준 상태입니다. 그런데 협의를 하지 않고 소송까지 가겠단고 해서 곤란한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소송 중인 가운데 일방적으로 이혼과 재혼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이혼 유책 사유가 될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또한 이아름의 전남편과 관련된 발언 등은 이혼 소송 중인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아름 전남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법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제3자가 섣불리 상황이나 진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아름의 전남편과 관련된 발언은 이혼 소송 중인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아름 전남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법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제3자가 섣불리 상황이나 진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 가운데 아름은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앞뒤 상황을 말을 못 했던 부분이 많아서 잘잘못만 되기에 생략했습니다. 그로 인해 오는 악플러들과 악플들에 도가 지나치는 기사와 댓글은 실제 형사고소하여 처벌하였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라며 실제로 캡쳐한 악플을 공개했다.
아름은 “그 사람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지 않다 보니 많은 이해를 못 하는 것도 맞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 욕이나 흉이나 심각성은 말하지 않을게요. 저와 사랑하는 오빠에 대한 추측 루머 악플 욕설 가족 악플 등등 이런 부분은 꼭 삼가주세요. 괜한 처벌로 피해 안 보셨으면 합니다. 응원과 격려 또한 호의를 베풀어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속 사정을 말씀 못 드리는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만할게요”라고 밝혔다.
한편,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7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JTBC ‘싱어게인3’에 21호 가수로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