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이 핏빛 복수에 핑크빛 첫사랑을 더한다.
2024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앞서 새빨간 배경과 새하얀 웨딩 케이크의 대비로 강렬한 임팩트를 전한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통해 강지원의 살벌한 응징을 예고한 가운데 백은호 역으로 분한 이기광의 첫 스틸을 공개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백은호는 순정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을 자랑하는 훈남 쉐프로 항상 넘치는 인기에 평생을 만인의 연인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이런 모습과는 달리 백은호의 본 모습은 극한 연애 초보의 수준을 넘어 서투름의 극치를 달린다. 이런 성격 탓에 연애와는 담을 쌓고 솔로 생활을 즐기는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도 인생에서 단 한 명, 고등학생 시절 짝사랑했던 강지원(박민영 분)이 있었고 대차게 거절당한 후 더욱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러나 10여 년 후 동창회에서 우연히 마주친 인생 2회차 강지원에 평온했던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프로페셔널한 쉐프 백은호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기광의 모습이 포착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유발하는 비주얼과 마음을 녹이는 부드러운 미소가 말랑말랑한 첫사랑 기류를 선사할 이기광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운명 개척을 위한 살벌한 복수극 속 등장한 예상 밖의 로맨스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강지원의 2회차 인생에 갑자기 등장해 강렬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백은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