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끝난 드라마 맞아?". '연인'의 인기가 종영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다.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이 '아는 형님'까지 출연하며 종영 후에도 '연인' 폐인들의 앓이를 이어간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오는 14일 진행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약칭 '아형') 촬영에 게스트로 참여한다. 지난달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이 '아형'에도 동반 출연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전망이다.
'연인'은 조선 중기,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이 남자 주인공 이장현 역을, 안은진이 여자 주인공 유길채 역을 맡아 '장채 커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 '연인'은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시청자 성원 끝에 1회가 추가돼 21회로 지난달 18일에 종영했다. '연인' 최종회인 21회는 작품 최고 시청률인 12.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방송 내내 '연인'을 두고 애틋한 '장채 커플'의 멜로에 열광하는 이른바 '연인 폐인'들이 줄을 이었던 상황. 여운이 진한 애틋한 멜로의 영향일까. '연인'은 종영 이후에도 드라마 팬들의 인생작으로 남아있다.
자연스럽게 '연인'을 앞에서 견인했던 남궁민과 안은진의 연말 시상식 수상운도 점쳐지고 있다. 남궁민은 일찌감치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또 대상을 받는 게 아니냐고 추측됐고, 안은진 또한 빈 손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두 배우의 '아형' 출연이 식지 않은 작품의 인기를 증명하는 모양새다. 방송이 아닌 촬영 소식 만으로도 열광하는 네티즌 반응이 이를 입증한다.
남궁민과 안은진 모두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배우들이라는 점이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두 사람 모두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긴 했으나 작품이나 특별한 인연이 없는 예능 출연은 흔치 않은 스타들이다. 특히 '아형'과 같은 스튜디오 쇼 버라이어티에서는 더욱 만나기 어려웠던 바다.
그렇기에 남궁민과 안은진이 '연인' 종영 이후 오랜 만에 함께 하는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궁민과 안은진이 출연하는 '아형'은 오는 2024년 1월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연인 폐인'들에게 '길채 커플'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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