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이시원 “투명마스크 최초 출원자, 사업화 무산→수익NO” (‘라스’)[Oh!쎈 포인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2.14 04: 30

‘라디오스타’ 이시원이 ‘투명 마스크’를 최초로 발명해 특허를 낸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지니어스 플랜’ 특집으로 김상욱, 하석진, 이시원, 헤이즈가 출연한 가운데 이시원이 자신만의 발명품을 공개했다.
이날 서울대 출신 ‘뇌섹녀’이자 드라마 ‘마에스트라’로 오랜만에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온 이시원은 집안에 대단한 원조 지니어스가 있다며 아버지를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발명이 취미시다. ‘세상에 내가 죽기 전에 10가지 정도는 바꾸고 의미 있는 물건을 남기고 죽고 싶다’고 하셨다”리고 말했다.

아버지가 실제 발명한 것에 대해 이시원은 “흔히 가장 많이 보는 게 캔 뚜껑 딸 때 홈이 파여있지 않나. 아버지가 최초로 고안하셨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밥통의 쌀 양 물 높이 눈금도 고안하셨다. 또 제가 어릴 때 연필을 제대로 못 잡았는데 연필 매미라고 해서 연필에 끼워 쓰는 보조 기구가 있다. 그것도 최초 고안자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아버지가 만든 특허는 지금 소멸된 상태라고. 이시원은 “발명을 취미라고 하는 게 돈을 벌어야 하는데 대부분 사회에 좋은 일만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맨사 회장을 하셨다. 저랑은 되게 차이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시원 본인 역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발명한 게 있다고. 이시원은 “어릴 때부터 발명을 시작했다. 아버지가 발명 노트를 만들어줬는데 최초 발명한 게 4살 때다. 우산을 쓰고 차에 들어올 때 젖고 불편하지 않나. 뒷자석 아래에 서랍을 만들자 해서 아버지가 노트에 적어줬다. 그렇게 발명이 시작됐다”라고 회상했다.
실제 발명 노트를 선보인 이시원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쭉 적어주셨다며 여러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리모컨으로 방향 조절하는 TV를 발명했다. 그리고 이건 사랑이 있는데 당시 아빠가 무좀이 있었나보다 약이 묻어있는 밴드 고리를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시원은 “농인들이 입 모양을 보고 알아듣는다고 하더라. ‘마스크 쓸 일이 많은데 못 알아듣겠다 안타깝다’고 생각해 투명 마스크를 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 아다마스’에서 제가 농인이라 수어하는 역할이었는데 선생님이 그걸 딱 쓰고 나타나시더라. ‘어떻게 쓰고 계세요’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표정이 중요해 이걸 많이 쓴다’고 하셨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쓰이고 있구나 감동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이시원은 자신이 ‘투명 마스크’ 최초 출원자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사업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입시 걸쳐 있어서 무산됐다. 이렇게 코로나19 때 많이 쓰일 줄 예상을 못 했다. 시효가 만료돼 수익은 없다. 그냥 세상에 좋은 일 했다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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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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