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감독 "유연석, 학생 연기 걱정多...일부러 30대 출연자 섭외"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14 15: 10

'운수 오진 날' 필감성 감독이 배우 유연석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의 필감성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 제공 티빙)은 평범한 택시 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거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지방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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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필 감독은 극 중 무자비한 살인마 '금혁수' 역을 맡은 유연석에 대해 "저는 항상 연석 씨의 다정하고 '스윗'한 연기도 좋지만, 무언가 서늘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항상 좋았다. 언젠가 내가 작품에서 저 이미지를 최대한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아주 원 없이 (그런 이미지를) 썼다. 유연석 종합선물 세트라는 시청자 반응도 있었듯이, 유연석 씨의 고등학생, CEO 등, 모든 모습이 다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연석은 고등학생 시절 연기를 직접 소화하기도 했는데. 이에 필 감독은 "사실 저는 아역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콘티 작업을 하면서, '이걸 아역 배우가 한다면 사이코패스의 형성기에 구멍이 난 것처럼 보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석 씨가 아역을 안 할까 봐봐 조심스럽게 제안했더니, 되게 놀라시더라. '이제 저에게 아역을 제안하는 사람이 없어요'라면서. 당연히 본인도 대학생부터 연기를 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걱정하더라. 그래서 제가 '노안 고등학생을 만들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일부러 보조 출연자분들도 30대 이상으로 맞췄다. 출연자들에게 우리 학교 이름은 ‘노안고’라고 해주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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