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규형(40)이 ‘노량’의 흥행 성공을 기원하며 “‘노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노량: 죽음의 바다’ 인터뷰에서 “‘서울의 봄’이 흥행 활로를 열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저희 작품이 후발주자로 나오는 건데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이 같이 바랐다.
지난달 22일 극장 개봉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어제(13일)까지 755만 1274명을 동원하며 천만 돌파에 대한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규형은 “한국영화에, 극장에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발길을 끊은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팝콘을 파는 공간도 사람이 없어서 휑하더라. 그동안 침체돼 있었다”라며 “근데 ‘서울의 봄’의 개봉 이후 평일에도 극장이 북적북적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대로 갔으면 좋겠다.(웃음) 저도 찍어 놓고 아직 개봉을 못 하고 있는 두 편의 작품이 있다. ‘서울의 봄’이 잘되어서 한국영화를 살릴 시발점이 된 거 같다. ‘노량’이 배턴 터치를 해서 천만을 넘겼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규형이 출연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지난 2014년 개봉한 ‘명량’, 2022년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 분)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 역을 맡았다. 아리마는 언변에 능한 장수로,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시마즈(백윤식 분) 군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인물이다.
왜군 캐릭터 아리마 준비와 관련, “10kg 정도 감량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굉장히 지쳐 있는 상황이라, 죽음을 뚫고 시마즈 앞에 당도했는데 통통한 모습이면 안 될 거 같더라”며 “동기부여가 확실한 다이어트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 물론 작품을 위해 살을 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쁜 마음으로 해냈다”고 털어놨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극장 개봉은 12월 2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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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