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팀' 아닌 '홈팀' 무덤이 된 OT, 7개월 동안 공격수 득점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2.14 15: 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조별리그에서 단 1승만을 거둔 채 승점 4점(1승 1무 4패)을 기록, 조 최하위에 머물면서 토너먼트 진출,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점유율을 뮌헨에 내준 뒤 한 방을 노렸지만,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상황을 뒤집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뮌헨, FC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SK와 함께 한 조에 묶이면서 뮌헨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을 깨고 조 최하위로 탈락을 맛봤다.
심각한 것은 맨유가 6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할 동안 15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경기 종료 후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5골을 내줬는데 이는 대회 단일 조별 예선에서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이 허용한 가장 많은 실점"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맨유는 2023-2024시즌 또 한 번 굴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의 심각한 공격수 부진에 대해 꼬집었다. 이 매체는 "맨유 소속으로 리그 경기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공격수는 제이든 산초이다. 그는 지난 5월 풀럼전서 골을 기록했다"라면서 "그 뒤로 맨유의 공격진 중에 아무도 홈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맨유의 공격수 중에서 아무도 리그 홈경기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것. 과거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올드 트래포드였지만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서 반대 상황이 된 것. 이번 시즌 리그 홈 9경기에서 5승 4패에 그치고 있는 맨유의 다음 홍 경기는 리버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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