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마약 무혐의' 지드래곤,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쓴소리 ('라디오쇼')[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15 13: 24

방송인 박명수가 마약 혐의를 벗은 가수 지드래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쓴소리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방송된 KBS2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검색N차트’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게스트로 전민기가 출연했다.
이날 전민기는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조사받은 지드래곤 씨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라며 “마약 관련 조사는 제보가 들어오면 경찰이 조사하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당당하게 조사받는 지드래곤 모습을 저도 봤다"라면서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없이 제보나 조사가 이뤄지는 게 문제다. 지드래곤도 물질적으로 엄청나게 큰 피해를 볼 텐데 누가 책임질 거냐. 그것조차 애매한 게 중간에서 누가 알았는지 언론에 누가 흘렸는지 모르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전민기 역시 "철저한 보안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과 그에 대한 피해는 누가 보상하느냐가 문제"라고 공감했고, 박명수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 정확한 근거와 현실적인 자료가 있을 때만 언론에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증으로 언론에 흘리게 되면 당사자는 정말 힘들다. 심도 있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라며 “한때 저와 인연이 있었던 지드래곤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거 자체로 형으로서 기분이 좋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지드래곤을 ‘혐의 없음’으로 다음주께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를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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