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2 트레이드' 다저스, 글래스노와 5년 1760억 연장 계약...오타니 디퍼→선발 왕국 재건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16 05: 40

오프 시즌 LA 다저스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품에 안은 다저스는 선발진을 재건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파이어볼러 타일러 글래스노(30)와 5년 1억 3500만 달러(약 1750억 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우완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와 5년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연장 계약이 완료되면 글래스노와 외야수 마누엘 마고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공식 트레이드된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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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매체들은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노와 마누엘 마고(29)를 영입하고, 우완 선발 투수 라이언 페피엇(26)과 외야수 조니 델루카(25)를 탬파베이로 보내는 트레이드였다.  
ESPN은 "이 트레이드는 글래스노가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달려 있었다. 15일 당사자들이 만나서 논의를 했고, 올해 연봉 2500만 달러를 받는 글래스노는 4년 1억 1000만 달러를 추가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디퍼 계약(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를 10년 계약 기간이 끝나고 지급)과 달리 글래스노의 계약에는 디퍼는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 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를 디퍼한 이후 확보된 현금 흐름 중 일부는 글래스노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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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다저스는 연봉 3000만 달러 옵션을 갖고 있기에 최대 1억 4500만 달러까지 될 수 있다. 다저스가 2028년 30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면, 글래스노는 연봉 2000만 달러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양 측이 옵션을 각각 갖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는 글래스노가 자신의 엄청난 실링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최전방 선발 투수처럼 돈을 지불할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구할 수 있는 귀중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글래스노는 가장 지배적인 투수 중 하나입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야구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간주될 것이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는 올해 커리어 최다인 120이닝을 던졌고,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2, 탈삼진 162개 볼넷 37개를 기록했다. 글래스노는 여러 부상 이력이 있다. 2021년 14경기(5승 2패 평균자책점 2.66) 선발 등판한 후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2022년 후반 복귀해 2경기 등판했고, 2023년 21경기에 등판해 개인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을 11.5개로 늘렸다.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529⅔이닝)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1~2선발이 가능한 글래스노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5년 계약으로 묶었고, 일본프로야구 3년 연속 4관왕을 수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야마모토와 협상을 나눴고,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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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비력이 좋은 마고는 올 시즌 연봉 1000만 달러를 받고, 제임스 아웃맨, 크리스 테일러, 제이슨 헤이워드와 함께 다저스 외야수로 출장할 전망이다. 베츠가 외야수에서 풀타임 2루수로 자리를 옮기면, 마고는 왼손 투수 상대로 타석에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고의 통산 OPS는 우투수 보다 좌투수 상대로 100 포인트 정도 더 높다.  
페피엇은 다저스에서 두 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선발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페피엇은 2023년에 4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4, 탈삼진 38개, 볼넷 5개를 기록했다.  
델루카는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을 뛰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2리(42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외야 3자리를 모두 뛸 수 있는 델루카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71/.357/.526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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