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 바람의 손자, SF 연봉킹 되기까지[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3.12.16 14: 20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바람의 손자’ 타이틀로 화려하게 KBO리그에 등장한 이정후가 역대급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 이정후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한글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바람의 손자를 만나보라”라며 이정후의 화려한 경력을 소개했다.
2012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이종범은퇴식.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2012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이종범 은퇴식.
[OSEN DB] 2017 KBO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1차 지명된 휘문고 이정후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첫 해, 고졸신인 최초로 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3할2푼4리(전체 13위), 179안타(역대신인최다) 111득점(역대신인최다) 47타점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2022 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에 리그 MVP까지 들어 올리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타자 겸 히어로즈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올해 이정후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86경기 타율 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861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898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넥센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2사에서 키움 이정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10.27 /sunday@osen.co.kr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에서 키움 이정후가 임지열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기빠하고 있다. 2022.10.27 /jpnews@osen.co.kr
‘2022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타율-타점-안타-장타율-출루율 5관왕을 거머쥔 키움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키움 히어로즈.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들이 키움 캠프를 찾아 이정후의 훈련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07 /jpnews@osen.co.kr
스프링캠프부터 이정후에 관심을 드러낸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키움의 마지막 경기에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을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6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4년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고 전액 보장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된 역대급 계약이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액 조건으로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대표팀 이정후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이정후가 훈련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3.02.19 /jpnews@osen.co.kr
타고난 재능과 꾸준한 노력으로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연봉킹’으로 오라클파크를 누빌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렛츠 고! 자이언츠!”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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