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케타민 불법 투약 의심"..'프렌즈' 故매튜 페리, 사인 충격 (종합)[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16 13: 40

미국 인기드라마 '프렌즈'의 배우  故매튜 페리의 사인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페이지식스의 15일(현지시간)의 보도에 따르면 검시관은 매튜 페리가 '케타민의 급성 영향'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페리는 '케타민의 급성 영향'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몸 속에 케타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 의료 전문가는 그가 불법적으로 케타민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이자 의사 중 한 명인 뱅크올레 존슨 박사는 페이지식스에 “이것(페리가 복용한 케타민)은 (치료 목적이 아닌) 즐거움을 위해 사용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해 의료 환경에서 훈련받은 의료 전문가가 케타민을 투여할 때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복용량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비강 내 사용은 자가 투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반적으로 덜 안전하다. 이는 또한 마약 추구를 더욱 공격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케타민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의사와 전문 시설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검시관 측은 보고서에서 "매튜 페리가 우울증과 불안 때문에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알려진 치료는 사망하기 일주일 반 전이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타민의 반감기는 3~4시간 미만이므로 사망 시 그의 몸에 있던 케타민은 주입 요법에서 나온 것일 수 없다. 페리의 불법 투약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페리는 지난 10월 28일 향년 5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19개월 동안 약물에 손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 오랜 시간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은 바. 그러다가 자택 주거용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과 '프렌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담배를 끊었다. 그는 몸이 좋아지고 있었다. 그는 행복해했다. 그것이 내가 아는 전부"라고 전하기도.
하지만 페리의 독성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말초 혈액 공급원에서는 3,540ng/ml의 케타민이, 중앙 혈액 공급원에서는 3,271ng/ml가 발견됐다. 참고로 모니터링되는 수술-마취과 진료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수준은 1,000~6,000ng/ml 범위 내에 있다.
페리는 또한 사망 당시 몸에서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유사 약물인 부프레노르핀이 검출됐다. 존슨 박사는 "부프레노르핀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케타민을 제공하는 것은 의심스러운 일이고 진정한 재앙이 될 수 있다. 케타민은 진정 효과가 있는데 이러한 효과는 부프레노르핀과 같은 아편제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부프레노르핀은 진정작용을 강화하고 무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은 보고서에서 케타민이 의료 또는 수술 목적으로 사용되는 해리성 마취제이지만 사람들은 종종 파티, 나이트클럽, 레이브에서 기분전환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는 기타 불법적인 환경으로 인해 오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페리가 약물을 오용했거나 불법적으로 획득했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페리는 지난 10월 28일 수영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