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가 비오의 플러팅에 심쿵했다.
16일 'KODE 코드' 채널에는 '셀폰KODE' 헤이즈&비오 편이 공개됐다.
이날 헤이즈와 비오는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각각 '공룡'과 '쥬쥬'라는 가명으로 익명 채팅을 했다. 헤이즈는 "너 왜 쥬쥬야? 쥬쥬 좋아해서?"라고 물었다. 그는 "나랑 또래인가? 나도 쥬쥬, 미미, 바비 다 좋아했는데. 여자분이실것 같다. 컴백하시는 여자분 아니실지"라고 추측했다. 이에 비오는 "헤메받다 생각났다. 결혼식날"이라고 답했다. 그는 "너무 못맞히게 하고 싶어서. 뭔가 페이크를 줄수 있을것 같아서"라고 거짓말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헤이즈는 비오에게 "말투가 좀 딱딱하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말을 하다 보니까 남자일것 같은 느낌? 저는 그래서 군대 가시고 활동도 쉬셨으니까 비와이씨라고 확신했다"고 생각했다. 비오는 "나 원래 카톡할때 그래"라며 "실제 말투는 더 따뜻하게 하려고 하는것 같아"라고 말했다. 헤이즈는 "나도 카톡보다는 실제가 더 다정한 느낌"이라고 보냈고, 비오는 "카톡 말투도 꽤나 다정해"라고 말해 설렘을 선사했다.
이어 헤이즈는 혈액형을 물었고, 비오는 "혈액형 너무 오랜만에 받아본 질문이라서 나이가 좀 있으신가"라고 유추했다. 이에 헤이즈는 "연령이 좀 있으신 분이면 자연스럽게 답할거같고 어린 친구면 요즘 MBTI 하는데 싶을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예상대로 비오는 "요즘엔 MBTI 물어보잖아"라고 답했고, 헤이즈는 "너 어리구나. 결혼 일찍 했구나?"라고 말했다.
결국 비오는 "사실 나 결혼 안했어"라고 실토했다. 헤이즈는 "굳이 왜? 결혼했다고 하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길 바랐던거지?"라고 의아해 했고, 비오는 "생각을 하다보니 그렇게 너무 거짓말은 아예 못맞추니까 솔직하게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비오는 "너도 안했지?"라고 되물었고, 헤이즈는 "어. 하고싶어 결혼. 꼭 하고 싶어 결혼"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헤이즈는 이상형을 묻자 "잘 먹고 건강하고 생기있고 잘 웃고. 근데 아무데서나 잘 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너한테만 웃어주면 좋겠구나?"라는 질문에 "독차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비오는 "독차지란 표현 귀엽다 되게"라고 보냈고, 헤이즈는 "날 귀여워하네?"라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귀엽다고 해주니까 좋더라"라고 설렘을 전했다. 반면 비오는 "귀여운 사람. 나도 잘 웃는 사람이 좋아. 그리고 손 예쁜 사람 좋아해"라고 말했고, 헤이즈는 자신의 손을 보며 "왜 갑자기 내가 신경이 쓰이지?"라고 웃었다.
비오는 "넌 너가 생각하기에 손 예쁜것 같냐"고 물었고, 헤이즈는 "내 손 나쁘지 않은것 같다"며 '주먹' 사진을 보냈다. 비오 역시 '주먹' 사진으로 받아쳤고, 헤이즈는 "되게 순두부 같았고 손보자마자 이사람 악의가 없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자신의 홈화면을 서로에게 오픈하기도 했다. 헤이즈의 홈화면을 본 비오는 "깔끔한 스타일이구나?"라고 말했고, 헤이즈는 "뭐든 정리가 안돼있으면 미칠거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오의 홈화면에 대해서는 "느낌이 되게 따뜻하다"며 "삼성 노트? 저건 메모장이냐"고 물었다. 비오는 자신이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고, "그림 보여줄수 있냐"는 질문에 "큰일났네"라고 당황하며 그림을 보냈다. 이를 본 헤이즈는 "이게 무슨 그림이야"라고 당황했고, 비오는 "잘 그린다고는 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헤이즈는 취미를 묻자 "집에 가서 잠들기 전에 뭘 보는게 취미"라며 "좀 자극적인걸 좋아한다. 7인의 탈출"이라고 답했다. 그는 "드라마에 많이 몰입한다"며 "오늘 금요일이냐. 오늘도 한다"고 기뻐했다. 특히 비오는 헤이즈에게 "룡아"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헤이지는 "룡아는 약간 플러팅?"이라고 놀라면서도 "쥬야"라고 응수했다. 이에 비오는 "좋았다. 그런 포인트들 있지 않냐. 뭐 말했는데 한번 더 곱씹어서 얘기해주는거 '룡아'라고 했는데 '쥬야'라고 해줘서 따뜻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최근 본 영상, 음악 플레이리스트, 노래방 애창곡 등을 주고받았다. 비오는 "친구들이랑 가는거 좋아한다. 너도 노래방가는거 좋아하냐"고 물었고, 헤이즈는 "막상 가면 좋아한다. 근데 가본지 좀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비오는 "같이 가자"고 말했고, 헤이즈는 "어떡해 누군지 알고!"라고 설레 했다.
그러던 중 헤이즈는 "올라프 좋아한다"며 올라프로 도배된 방 사진을 공개했고, 비오는 "올라프 보내신걸 보고 그때부터 짐작이 갔다. 확신은 아니었는데 헤이즈님인것 같았다"고 추측했다. 그는 "나도 오늘 올라프처럼 입고 왔는데"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헤이즈는 "나도다. 아이보리에 가까운 화이트"라고 답했다. 이에 비오는 "통했네 우리. 뭔가 느낌인데. 우리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고, 헤이즈는 "너 누가 대사 써주는거니?"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헤이즈는 최근에 산 것으로 세면대 뚫는 도구를 보여줬다. 그는 "최근에 이사했는데 세면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았다. 이걸로 마음의 응어리까지 씻겨 내려갔다"고 말했고, 비오는 크리스마스 곰인형을 샀다며 사진을 공유했다. 헤이즈는 "너무 귀엽다. 나는 저장까지 했다. 나도 모르게"라고 말했고, 비오는 "나도 저장할래. 사진 하나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헤이즈는 자신의 반려묘 사진을 보냈고, 비오는 "그때 거의 확신했다. 인스타에서 본적 있어서"라고 헤이즈임을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두사람은 서로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고 캐리커쳐를 그려줬다. 헤이즈는 비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더니 "개리선배님 아들 강하오? 그렇게 컸을리는 없잖아"라고 놀랐다. 그는 "하오를 너무 좋아했어서 혹시나 기대하긴 했다. 어느새 커서. 뭔가 그림도 그렇고 인형도 그렇고 이상할건 없겠다. 이번에 특집일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채팅을 마치고 두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했다. 헤이즈는 "어 비오씨!"라고 깜짝 놀랐다. 그는 "어머어머 너무 대박이다. 하오가 나중에 이렇게 멋있게 크겠구나"라면서도 "주먹끼리는 아무 느낌도 없구나. 손이 닿여도 아무 감흥이 없구나. 나 비오 진짜 좋아하는데. 저한테는 너무 의외였다. 말투나 이런것도 그렇게 딱딱할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비오는 "이미 대화하면서 오랜만에 뵙겠다 이 생각 해서 반가웠다. 완전 팬이다. 진짜 큰 팬이다. 그러니까 고양이도 알고. 올라프도 방송에서도 나왔었지 않냐"고 팬심을 드러냈다. 헤이즈는 "완전 가까워진것 같다. 모르는 상태로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비오는 "이름을 안 밝히고 대화를 하다보니까 진짜 친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실제 성격들이 나오는 느낌이어서. 좀 많이 친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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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ODE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