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100만 원 기부에 이어 가수 비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도 어이없는 악플 공격을 받았다.
16일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 ‘위기에 빠진 시언스쿨을 구하러 온 월드스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시언은 ‘찐친’인 비를 초대해 식사를 즐기며 대화를 나눴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계기로 친해졌다. 앞서 이시언은 비와의 친분에 대해 “영화에서 친구 사이라 항상 붙어 다녔다. 나이도 같고 성격도 잘 맞았다. 정지훈이 먼저 문자를 보내줬다. 편하게 해줬다”고 자랑한 바 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황당한 악플 공격을 받았다고. 비를 만난 이시언은 “너랑 나랑 친하게 잘 지내고 하니까 상처받았던 댓글이 (있다). 너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배우고 최고의 가수인 건 확실하다. 그런데 ‘비가 지금 너랑 놀 짬밥이냐’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거기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나는 친구 하면 안 되나?’ 그런 생각부터”라며 씁쓸해했다. 이를 들은 비는 화들짝 놀라며 “잘 생각해야 된다. 그냥 네가 잘 돼서 부러워서 댓글을 그렇게 다는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특히 그는 “나도 악플이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아냐. 그걸 생각하면 네가 지는 것이다. 실질적인 사실을 가지고 호되게 뭐라고 하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나는 보통 인격살인이라고 하는데 악의적인 비방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울해지면 그들에게 넘어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시언이 받은 황당 악플 공격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20년 이시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 원을 기부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기부 금액을 두고 비아냥거리며 악플을 남겼다. 누구나 하기 힘든 선행을 펼쳤는데 어이없는 공격을 받은 셈이다.
이후 이시언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좀 더 낼 걸”이라고 아쉬워했고 “백시언이래 백시언”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설움을 유쾌하게 풀어냈지만 크게 상처 받은 모습이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됐던 바. 이번 비와의 친분과 관련된 악플 역시 그에게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다.
어이없는 악플 때문에 이시언이 다시 한번 받지 않아도 될 상처를 얻게 돼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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