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남다른 초심 유지법을 이야기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헤이즈 술터뷰'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기안84가 게스트인 헤이즈와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사투리가 좀 있다. 교정을 많이 하신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라디오를 1년 정도 했다. 그러고 나니까 좀 교정이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와 헤이즈는 술을 한 잔씩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가졌다. 기안84는 헤이즈에게 말을 놓겠다고 이야기했다. 기안84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려고 한 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아르바이트를 엄청 많이 했다. 많이할 땐 3개씩 하고 그랬다. 횟집에서 일했고 전단지도 돌리고 그랬다"라며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러 오는 거니까 손 벌리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헤이즈는 "돈 버는 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 라는 걸 배웠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못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헤이즈는 "아픔이 있어서 행복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너무 일찍 성공하면 망하는 경우가 많다. 네가 미리 백신을 맞아야 세상에 감사한 걸 안다"라며 "나는 일부러 파스타나 멋있는 음식점을 자제한다. 초심을 잃을까봐 그렇다"라며 "내가 해이해졌다는 생각을 하면 썩은 음식도 좀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그때 연애도 좀 했나"라고 물었다. 헤이즈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었다. 없으면 독하고 강하게 나를 성장시켰다. 있으면 있는대로 그게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오다리인 사람이 이상형인가"라고 물었다. 헤이즈는 "오다리인 사람들 옷의 핏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라며 "지금은 상관 없다. 곧아도 되고 오다리여도 된다"라고말했다. 이어 기안84는 "올라프를 좋아한다더라. 그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비슷한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그땐 사랑은 대신 죽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바뀐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노래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나"라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거의 일기장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요리는 좀 하나"라고 물었다. 헤이즈는 "거의 안 한다. 자취할 땐 거의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헤이즈는 현재 이상형에 대해 "나와의 만남을 진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결혼이 하고 싶다. 원래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넘겼으니까"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돈은 좀 벌었나. 집은 샀나"라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내 집은 아니고 부모님 집을 사드렸다"라고 효녀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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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