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2’ 이장우가 ‘점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위기의 ‘반주 1호점’을 구하기 위해 ‘반주 2호점’ 백종원과 존박, 파브리가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 1호점은 핀초 포테 1,000인분을 목표로 장사를 시작한 상황. 이장우는 주방에서 사투를 벌이다 홀을 나와 중간 점검에 나섰다. 그리고 그는 가게 앞에 줄 지어 있는 손님들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굳어졌다.
이장우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회전이다. 거리가 축제 같은 날 아니냐. 음식은 모자라지 않게 해주겠다 하고 딱 나갔는데 음식은 정말 많이 쌓여있었다. 김밥, 닭강정 충분했는데 손님 받고 뭐하고 응대하고 술 나가고 안주는 쌓여있더라. 즉각적으로 나가지 못해서 한 시간에 몇 사람을 못 받는 거다”라며 ‘점장’ 다운 눈썰미로 문제점을 파악했다.
실제로 반주 1호점은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효연이 홀로 술을 만들어야 하다보니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손님들도 “좀 더 빨리 빨리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이장우는 효연에게 “술이 좀 늦지? 붙어주면 좋지?”라고 물었다. 효연이 수긍하자 이장우는 이규형에게 “형이 좀 융통성 있게 왔다 갔다 도와줄 수 있나”라며 부탁했다. 이에 이규형은 “오늘4,000 유로 찍자”라고 외치며 효연을 도왔다. 그 결과, 핀초 포테와 주류가 함께 나가자 회전율 속도가 붙었다.
또 다른 문제점도 발생했다. 급하게 밥을 짓다 보니 밥이 질어진 것. 결국 새로 밥을 짓게 된 1호점은 아슬아슬하게 안주 전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이들의 멘탈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321번째 술을 제조하던 효연은 다리가 풀렸고, 에릭은 맥주를 쏟는 실수를 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죽을 것 같다”라며 끝없는 핀초 대첩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직원들은 서로 응원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갔다. 그러나 단체 주문이 연달아 들어오자 결국 안주 전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김밥부였다. 유리는 “실시간으로 김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이장우는 3시간 전, 백종원의 경고를 떠올렸다. 백종원이 앞서 “저거 (김밥) 순식간에 나간다. 그방 손님 꽉 찰 것. 저런 여유 부리고 있다가 뒤진다”라고 경고했다.
그 시각, 2호점에서 백종원은 장사를 마무리 한 뒤 아무 소식이 없는 1호점으로 향했다. 거리에 도착한 백종원은 가게 앞 손님들이 줄지어 있자 “저게 다 돈 아니냐. 돈. 저게 기회 아니야 기회”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주방, 홀 상황을 지켜보던 그는 자신의 경고가 지켜지고 있지 않자 표정을 굳었다. 이에 백종원은 “1,000세트 할 수 있을 거 같냐”고 물었고, 이장우는 “안주만 붙으면 1,000세트 무조건 나간다”라고 자신했다.
그런 가운데 백종원은 지저분한 김밥존을 보더니 “저 앞에 김밥 저렇게 지저분하게 해 놓지마. 저게 뭐야 지금. 장난하지 말고, 대충하는 거 아니야. 장사할 때는”라며 지적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말 없이 떠난 그는 2호점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 잡채와 떡볶이 200인분을 만들어 존박, 파브리와 함께 1호점으로 향했다.
위기의 순간, 등장한 백종원은 “김밥 그만 싸도 될 거다”라고 했고, 이규형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장우 역시 존박의 얼굴을 보더니 “존 얼굴이 저렇게 보니까 너무 좋다. 존 얼굴”이라고 웃었다.
한편, 백종원은 김밥에 들어가는 당근이 식초로 절여진 재료로 쓰여진 것을 알고 분노했다. 그는 “물어보고 했어야지”라며 김밥 완성도에 실망하며 시큼한 당근 위에 참기름을 뿌려 중화시켰다. 직원들이 맛있다고 하자 백종원은 “편한 것도 좋지만 맛을 보고 나서 내가 대충하는 것 같지만 다 이유가 있어서 쓰는 건데 아무 생각 없이”라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네들 이거 먹어보고 했어야지. 아무 책임 없이. 점장이 그냥 점장이냐?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점장인 거다. 무조건 편하게 하자고 깡통 가져다 쓰면 어떻게 하냐”라고 점장 이장우를 질책하기도 했다. 이어 반박 불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백종원은 끝내 김밥 만들기를 중단시켰다.
그렇다면 이장우의 마음은 어떨까? 이장우는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란듯이 ‘아 형님 저 잘 배웠습니다. 저 잘합니다’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서 너무 아쉽더라. 제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나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이장우에게 “생각만큼 잘 안 되지? 그래도 잘했다. 이 정도면”이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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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사천재 백사장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