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올해 ‘홍김동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던 방송인 홍진경은 노미네이트되지 않아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2023 KBS 연예대상' 측은 KBS의 레전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공개수배-사건 25시'를 패러디한 예고 영상을 통해 신선하고 위트 넘치는 방식으로 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KBS가 꼽은 올해 연예대상 후보는 김숙, 류수영, ‘1박2일’, 박진영, 신동엽, 이천수, 전현무 등이다.
여성 후보로는 유일하게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숙만 노미네이트됐다. 대국민 배꼽 강취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공개수배한다는데 정작 올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줬다고 평가받는 홍진경은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아쉽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홍진경은 KBS 2TV 예능 ‘홍김동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 멘트로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보자마자 터지는 분장도 열심히 준비해 웃음을 전했다.
멤버들과 케미도 빛났다. 기본적으로 친분이 있는 김숙, 조세호와 티키타카는 물론, 모델 선후배인지 개그 선후배인지 헷갈리는 주우재와의 호흡, 2PM 우영과는 ’무수저 부부’로 활약하며 애정을 쌓았다. 이런 인기에 ‘홍김동전’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 KBS 드라마 비드라마 통합 1위(10월 9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특히 ‘수저게임 리턴즈’가 제280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 2023년 TOP50 예능에서는 10위에 든 ‘1박2일’을 이어 ‘홍김동전’이 1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시청률은 1~2%를 기록하고 있지만 OTT, 온라인 커뮤니티 등 2049 시청자들에게는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더군다나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편스토랑' 류수영, '살림남' 이천수, '골든걸스' 박진영 등이 오른 가운데 베테랑 예능인 홍진경이 후보에도 못 오를 이유는 무엇이냐는 의견이 팽배하다. 물론 류수영, 이천수, 박진영 등이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홍김동전'에서 김숙만 오르고, 홍진경이 제외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뿐만 아니라 단체로 후보에 오른 ‘1박 2일’처럼 ‘홍김동전’이 단체 후보에서 빠진 것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한편, '2023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 조이현, 주우재의 진행으로 오는 12월 23일 오후 9시 25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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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