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광’ 브라이언 “8명 걸그룹 숙소 쓰레기통인 줄..욕 나오더라”(‘라디오쇼’)[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2.18 17: 24

가수 브라이언이 ‘청소에 미친 아저씨’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브라이언이 출연했다. ‘청소에 미친 아저씨’로 소개된 브라이언은 “계속 청소하고 정신 없이 예능 시작했고 라디오도 한다”고 했다. 박명수는 “얼굴이 환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성기가 온 거냐”라는 말에 브라이언은 “다시 바빠졌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하지만 전성기가 왔다라고 하기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거에 미쳐버리니까 사람들이 그걸 좋아해주더라. 진실로 브라이언을 좋아하는 게 보인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20대 때는 바쁘게 움직였고 30대 때 조용했고 40대 중반에 바빠졌다. 연예인들은 젊은 나이부터 업다운이 심하다. 업이 되면서 나도 텐션이 업되고 다시 아이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가수 브라이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9 /cej@osen.co.kr
깔끔떤다는 반응에 대해 브라이언은 “사람들이 넌 너무 깔끔하고 정리 지나치게 한다고 한다. 연예계에 비슷한 사람이 있다. 서장훈, 노홍철, 빽가도 있다. 빽가도 나만큼은 아니라 깔끔한 사람들도 다 방식이 있다. 서장훈은 집에 사람 초대 안하고 노홍철은 초대해서 동시에 청소하고 나는 사람들이 가고 나서 음악 들으면서 청소하면 힐링된다. 빽가도 집에 사람을 초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명수 “다 미혼이다. 그렇게 깔끔하고 각이 안맞춰져 있으면 불안하면 여성들이 접근하기 어려운가 보다”라고 하자 브라이언은 ““비혼주의자라는 마음은 없지만 나는 혼자 있는 게 편하다. 연예인은 팀 활동하면 멤버가 붙어있고 쉴 때 매니저가 붙어있고 20년 넘게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서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이 천국이다. 외로움을 잘 안타고 강아지도 두 마리 키우니까 빈공간을 채워주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나도 아직 미혼인 선배님들 얘기 들으면 결혼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하고 50살 넘은 선배들이 얘기하니까 내가 지금 결혼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지현은 방송 같이 했는데 결혼은 선택일 뿐이야라고 했다. 우리 엄마도 그런 얘기를 했다. 대충 살라고 했다”고 전했다. 
‘청소광’으로 대박이 난 브라이언은 “대박 터지고 나서 협찬이 많이 들어온다. 스케줄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현관 앞에 청소 세제 등 청소 제품이 쌓여있다. 청소할 일이 많다. 분리수거가 집에 있으면 신경 쓰인다. 박스도 다 접고 1층에 다 갖다 놓는다. 바쁘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더러우면 미친 거고 사가지 없는 거다”라는 유행어에 대해 “사가지 없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진심이었는데 왜 청소를 안하면 사가지가 없냐고 하는데 하우스파티를 하든 말든 집에 손님이 왔는데 집에 정리가 안 되있으면 ‘이 집 불편하다. 더럽다’라고 생각하면 손님한테 예의를 안지켰다고 생각한다. 정리를 하면 사가지 있게 생활할 수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다른 집도 청소를 해주는데 어떤 경우에 험한 말이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브라이언은 “봤을 때 나의 깔끔함에 지나친 행동, 빨래도 빨래통에 안 넣고 바닥에 있는 거다. 걸그룹 집에 갔는데 이렇게 표현하기 그런데 쓰레기통 같았다. 그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댓글창에 있는데 어쩔 수 없이 8명 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리하면서 살면 마음 편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도 청소를 했고 청소업체 누님들을 불러서 했다. 아니면 내가 이틀 동안 있어야 한다. 화도 나고 어린 친구들인데 '어린 나이부터 왜 이렇게 살지? 정신차려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욕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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