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맞아’ 이치로, 타격 강의하다 130m 대형 홈런포…깜짝 놀란 고교생 “인생에서 그런 홈런 처음 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19 09: 00

 일본프로야구의 레전드 이치로(50)가 올 겨울에도 일본 내 고교 야구부를 찾아다니며 열정적인 야구 강연을 하고 있다. 이치로는 타격 강의를 하다가 비거리 130m 대형 홈런포를 터뜨려 고교 선수들을 깜짝 놀래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미 통산 4367안타의 이치로 시애틀 회장 특별 보좌는 16~17일 이틀 동안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의 미야코 고교 야구부 선수들에게 지도를 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2020년 겨울부터 재능 기부로 고교 야구부 순회 코치를 시작했다. 이번이 8번째 행사. 지난 11월에는 홋카이도의 아사키카와 히가시 고교를 찾았다. 첫 날 야구 이론이나 타격 자세 등을 지도하고, 이틀째는 프리배팅을 하면서 스윙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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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이치로는 프리 배팅에서 홈런을 23개나 기록했다. 특히 우측 펜스 뒤에 약 20m 그물망까지 넘어가는 13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한 선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그런 타구를 날리는 사람을 봤다”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치로는 지난 11월 아사키카와 히가시 고교에서 타격 시범을 보여주다가 4층에 위치한 교실 창문을 깨뜨리는 홈런을 때린 적도 있다.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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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공 아래 3분의 1을 노리고 친다. 타격 자세에서 손은 움직이지 않는다. 하체가 움직이기 때문에 몸의 회전이 생긴다. 나 같은 경우는 기분 좋은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60~70% 정도 느슨하게 자세를 잡는다”고 언급했다. 
하체 사용법에 대해 “왼쪽 무릎을 오른쪽 무릎에 접근하는 이미지로 한다. 몸을 턴한다는 의식이 없어야한다. 의식하지 않더라도 몸은 돌아간다. 사실 내가 고교 때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레벨이 높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몸쪽 공 공략에 대해 “팔꿈치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통과해야 한다. 팔꿈치를 몸에 가깝게 하면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틀 동안 특별한 지도를 받은 미야코 고교 주장 카와미츠 유가는 “새로운 일 뿐이었다. 설득력이 굉장히 있었고, 굉장히 친절하고 배우기가 쉬웠다. 이치로씨의 지도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치로는 지난 11월말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자신의 지인들로 구성된 사회인 야구팀 '고베 치벤' 팀과 일본 여자 고교 선발팀과의 친선 경기를 가졌다.
3년째 실시한 경기에서 이치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고베 치벤이 4-0으로 승리했다. 이치로는 1회 구속 138km의 직구를 던지며 전력으로 여자 고교 선발팀을 상대했고,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데일리 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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