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 "김윤석 캐스팅, 운명의 끈 있었다" [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2.19 12: 22

(인터뷰①에 이어) 김한민(54) 감독이 배우 김윤석(56)의 이순신 배역 캐스팅과 관련, “운명의 끈이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노량: 죽음의 바다’ 인터뷰에서 “김윤석이 ‘이 역할을 해주겠지? 안 하면 어쩌지?’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맡게 됐다. 저는 배우와 캐릭터를 잇는 운명의 끈이 있다고 본다”라며 캐스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지난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 2022년 7월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앞서 최민식, 박해일이 각각 ‘명량’, ‘한산’에서 이순신의 삶을 연기했던 바.
이에 김한민 감독은 “지혜롭고 현명한 모습이 동시에 있는 이순신은 ‘노량’에서다. 김윤석은 용장과 지장의 모습을 같이 갖고 있는 매우 희귀한 배우였다”라며 “특히 주연 배우를 캐스팅할 때는 그런 의미에서 운명과 인연의 끈을 느낀다. 저는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윤석에 대해 “그가 '김한민 감독님의 이순신 월드에 나를 온전히 맡기겠다'는 선언을 하고 들어왔다. 본인이 어떻게 감독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지 고민하더라”고 곁에서 본 배우의 태도를 전했다.
이순신의 유명한 어록인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라는 대사에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님의 진정성을 담고 싶었다. 그 말을 했을 때 장군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시고, 돌아가셨을지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극장 개봉은 12월 20일(수).(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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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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