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오징어게임'이라고도 불린 넷플릭스 인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의 우승자는 아직 실제 상금을 손에 쥐지 못했다. 왜일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우승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 이민자인 마이 웰란(Mai Whelan, 55). 그녀는 때로는 교활하고 때로는 무자비한 연속 플레이로 455명의 다른 플레이어를 이기고 승자가 됐다.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이는 ATM으로 가서 잔고를 확인하면서 456만 달러(약 59억 7,132만 원)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다. 그녀는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영된 후 "제리 맥과이어의 톰 크루즈가 된 것 같다. 돈을 보여달라!"라고 더 타임즈에 말하며 여전히 상금을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데일리메일의 1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우승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그녀의 은행 계좌에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는 계약 때문. 한 소식통은 TMZ에 마이는 마지막 방송 후 30일 후에 이 거액을 받을 것이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넷플릭스가 이 타임라인을 준수한다면 마이는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영된 지 30일 후인 2024년 1월 5일에 백만장자가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쇼에서 188번 선수였던 샘 콘(Sam Kohn)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계약에는 피날레 후 30일 후에 승자가 돈을 받을 것이라고 명시돼 있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보도에서 마이는 계약서에 다른 참가자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사이공이 함락된 후 고국에서 공산주의 정권을 탈출한 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마이는 상금을 양로원에서 의미 있게 사용하고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녀가 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지, 아니면 나눠 받게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마이는 여러 차례 가위바위보를 한 끝에 스쿠버 강사인 필 케인(Phill Cain, 27)을 이기고 승리를 거뒀다.
/nyc@osen.co.kr
[사진] SN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