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10살 연하 팬 아내·유선♥소속사 대표 남편, 남다른 열애사 ('돌싱포맨')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2.19 22: 53

‘돌싱포맨’에서 배우 김지영, 유선, 정상훈이 남다른 연애 과정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과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지영, 유선, 정상훈을 만났다.
이들은 모두 연기 로열 패밀리를 자랑했다. 김지영은 남편인 남성진부터 시어머니 김용림, 시아버지 남일우까지 모두 배우인 연기자 로열패밀리였고, 유선은 소속사 대표인 남편과 결혼을, 정상훈 또한 팬이었던 아내와 결혼한 배우 로열패밀리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김지영은 남성진과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만났다. 그는 남성진과의 열애에 대해 "처음엔 밀어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남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오빠가 결정을 했더라. 네가 날 거절하면 다 접고 외국 가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산다고. 생각해본다고 하고 당황스럽지만 밤새 생각했다. 딱히 이 사람이랑 사귈 이유는 없는데 이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는 오히려 연애처럼 살았다"라고 밝혀 설렘을 자아냈다. 
정상훈은 10살 연하의 팬인 아내와 결혼했다. 그는 "제가 뮤지컬을 오래 하지 않았냐. 거기서 팬들이 소중하다. 진짜 소중하다. 한분 한분이 소중하다. 그 안에서는 티켓파워라는 게 생기는 거다. 그런데 미니홈피에서 팬들과 소통을 했다. 한분 한분 잘 봤다 얘기를 해주셨다. 응대도 했다. 아내도 글을 남겼길래 인사하고 가라고 했다. 그런데 분장실로 왔더라. 인사하고 가라는 게 그 의미인 줄 알고. 심지어 분장 지우고 샤워하고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데"라고 첫 만남을 밝혔다. 이어 "너무 나이 차이가 나니까 그때는 아는 동생으로만 지냈다"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아내 25살, 저는 35살일 때 만났다. 무엇보다 장모님 되실 분이 저랑 띠동갑이셨다. 그때 제가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아담과 이브 연극에서 악마 역할을 맡았다. 장모님이 굳이 그 공연을 보러 온다고 하시더라. 200석 소극장인데 50명 밖에 안 찰 때였다. 공연도 안 되고, 악마 연기고, 배우인데 돈은 못 벌고, 나이도 많고 여러가지 총체적 난국이었다.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흔쾌히 우리 딸이 많이 사랑하는 것 같네, 난 우리 딸 믿어요 라고 해주시더라"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유선은 어땠을까. 그는 소속사 대표인 남편과 결혼했다. 유선은 "남편도 자존심이 있는 스타일이라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고 간보듯이 치고 빠졌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술 먹으면 제 집 앞을 찾아왔다 갔다. 저는 누가 대시하기 전에 누가 고백을 못하는 스타일이다. 한 2년을 그렇게 했다. 그 사이에 심지어 다른 사람도 잠깐 만났다. 진전도 안 되고 확인도 안 돼서. 그러다가 어느 날, 입을 부딪치고"라며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연애할 때는 풀어줄 때까지 화도 안 풀고 그랬다. 그런데 결혼하고는 애가 싸우는 분위기를 몰랐으면 해서 한번도 아이 앞에서 안 싸웠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한번 애가 모르게 신경전을 했다. 놀이동산을 가기로 한 날인데 열받아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이가 엄마를 찾자 아빠가 '안 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원래 그런 음성이 아닌데. 저도 '안 가!'라고 했다. 한번도 소리 지른 적이 없는데"라고 웃으며 "둘만 놀이동산을 가니 마음이 너무 쓰이더라. 결국 택시 타고 쫓아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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