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응칠' '이재'=인생캐..'일억별' 같은 절절한 로맨스 또 하고파" [인터뷰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2.20 07: 00

배우 서인국이 10년 넘게 연기하며 쌓아 온 필모그래피와 인생작들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19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에서 서인국은 자신이 맡은 최이재에 관해 “인생캐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저의 욕심이 있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서인국의 모습을 보여주자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적으로 멋있는 거, 웃긴 거, 악역, 사랑스러움 등 여러 가지를 했는데 찌질함과 삶과 죽음 사이 왔다 갔다 하며 극한을 찍는 입체적인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서인국의 연기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인생캐 욕심이 있다”고 자랑했다.

서인국이 맡은 최이재는 성실하고 평범한 취업준비생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와 배신으로 계속 좌절해 전부를 잃은 인물이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대가로 죽음(박소담 분)에게 심판을 받게 되었고 다양한 인물들로 환생, 그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인다.
엠넷 ‘슈퍼스타K’ 시즌1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2012년부터는 tvN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드라마와 영화, OTT 시리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런 그에게 신드롬을 선사한 데뷔작과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준 이번 작품은 인생작과 인생캐였을 터.
서인국은 “그동안 해온 작품 중 또 다른 인생작과 인생캐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제가 한 작품들 중 순위를 뽑을 순 없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다. 그런 절절한 로맨스를 또 해 보고 싶다. 그 작품 만큼 절절한 로맨스를 인생에서 해 본 적이 없다. 가슴이 미어졌던 작품”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슬픈 걸 보고 울면 가슴이 턱 막히지 않나. 그때 배우들이랑 마지막회를 저희 집에서 봤는데 제 작품을 보고 운 기억은 처음이었다. 연기하면서 배운 게 많아서 또 하고 싶다. 또 ‘38사기동대’ 마동석 배우랑 한 것도 재밌었다. 절절한 로맨스도 다시 해 보고 싶고 브로맨스도 다시 해 보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서인국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가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지난 15일 티빙을 통해 파트1이 공개됐으며 파트2는 내년 1월 5일(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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