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서인국 "'암 투병' 박소담 컨디션 난조 양해?..전혀 못 느껴" [인터뷰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2.20 07: 00

배우 서인국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소담에게 리스펙을 보냈다.
19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에서 서인국은 박소담을 비롯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쟁쟁한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정말 영광이다. 감독님이 한번에 모으기 힘든 배우들이라고 했다.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죽음을 모욕한 죄를 지은 최이재는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속으로 들어가 나이도, 성별도, 상황도 다른 12명의 몸속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서인국은 박소담과 죽음 캐릭터에 관해 “카메라가 꺼지면 장난꾸러기였다. 먹는 얘기만 하고 맛집 정보를 공유했다. 슛 들어가면 대립했지만. 죽음은 이재가 싸워서 이길 수 없는 존재다. 개미도 건들면 도망가다가 손가락을 깨물고 발악하지 않나. 이재가 개미면 죽음은 손가락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앞서 갑상선 유두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건강하게 극복해 ‘이재, 곧 죽습니다’를 훌륭하게 완성했다. 제작발표회에선 “촬영을 하다보면 정말 초인적인 힘이 나올때가 있다”며 “배우분들, 서인국, 감독님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인국은 “현장에선 잘 못 느꼈다. 박소담이 혹시 모르니 컨디션 난조가 오면 양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모두가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지만 촬영 땐 전혀 못 느꼈다. 내가 배려해줬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그런 상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했다”고 박소담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박소담은 죽음이라는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없는 것에서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니까 본인의 고민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 찰나의 순간 집중력으로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걸 보고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배우구나 싶더라. 대본 안에 답이 있었고 박소담이 준비한 대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인국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가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지난 15일 티빙을 통해 파트1이 공개됐으며 파트2는 내년 1월 5일(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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