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파워'가 유튜브계에도 미쳤다.
최근 한 유튜버는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이효리와의 대화를 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영상 초입, 유튜버는 "비행기 이륙 후 이효리가 먼저 말을 걸어줬다. 대화 중에 유튜브 이야기를 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에는 비행기 안에서 유튜버에게 투병 과정에 대해 전해 듣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유튜버는 희귀 피부병인 수포성 표피박리증 투병 일지를 브이로그 형태로 구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효리는 "겉모습이 이렇다 보니, 남 시선을 살피게 된다"라는 유튜버의 고민에 "나도 그렇다. 어딜 가도 누가 날 쳐다보는 지 안 쳐다보는지 먼저 살피게 된다. 누가 알아보면 마음이 약간 긴장되면서 불편해진다. 이러나저러나 불편함은 마찬가지"라고 공감했다.
또한 투병기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는 유튜버에게 "아플 땐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게 행복하지만, 막상 안 아파지면 자꾸 욕심이 더 생긴다. 결국 나 자신만 나를 사랑해 주면 된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더불어 자리를 떠나며 이효리는 유튜버에게 "여행 재밌게 잘하고, 입원해서도 파이팅”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영상 소개란을 통해 유튜버는 "내게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효리 언니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언니가 저와 대화할 때 정말 진심의 눈빛으로 봐주고 집중해 주고. 분명 처음 보고 굉장히 내향적인 대문자 I인 제가 속마음도 말할 정도로 편안했고 친근했다. 저에게 이렇게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하기도.
이효리의 등장은 약 20분이었지만, 파급력은 컸다. 해당 채널 구독자 수는 3만 명 정도였으나, 이효리 영상 공개 후 4만 명으로 증가해 이효리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 것.
최근 이효리는 왕성한 활동과 함께 여전히 건재한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이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7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고 직접 밝힌 뒤 11년 만에 상업 광고에 복귀하자마자 100여 건의 광고를 제안받았다. 이를 두고 이효리가 상업 광고 복귀 5개월 만에 광고료로만 최소 42억 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이와 관련 이상순과 정재형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톱스타 이효리의 파급력에 대해 언급, 정재형은 "사실 작년에 효리가 (안테나에서) 올린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한 매출과 비슷할 걸"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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