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신곡 공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 “오해 살까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신곡을 기다렸을 팬들에게 미안해하면서 빠르게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장윤정은 20일 정오에 신곡 ‘바람처럼 하늘처럼’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은 장윤정이 무려 1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오랫동안 장윤정의 음악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연말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장윤정 측 역시 신보 발매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바람처럼 하늘처럼’과 ‘너무 좋아좋아(So good)’ 두 곡이 수록됐다. ‘바람처럼 하늘처럼’은 하늘로 떠나간 이에게 부치는 편지글 같은 가사와 말하듯이 가창한 보컬이 아프게 스며드는 곡이다. 클래식한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라인이 보컬과 조화를 이뤄 더욱 풍성한 하모니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록곡 ‘너무 좋아좋아’는 세련된 감성의 일렉트로닉 세미트로트다. 다채로운 편곡의 팝 사운드 위에 장윤정 특유의 깊이 있는 보컬이 더해져 아련함과 신나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특히 장윤정은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보인 만큼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하며 특별함을 더하기도 했다. ‘너무 좋아좋아’는 장윤정이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작업한 곡으로,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담긴 곡이었다. 그만큼 특별하게 완성된 컴백이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며 신보 발표에 비상이 걸린 것.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신보 공개 후 공식입장을 통해 “신곡 ‘바람처럼 하늘처럼’이 유통사 실수로 키가 다른 연습용 음원으로 공개됐다. 정식 음원으로 현재 교체 작업 중”이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1년 8개월만의 신보인데 너무나도 큰 실수가 발생된 것. 소속사 측은 이를 즉각 인지하고 음원 교체 작업을 빠르게 진행했고,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팬들에게도 상황을 설명했다.
놀란 것은 장윤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윤정도 이날 SNS를 통해서 “이런 일리. 기대하고 기다리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음원 듣고 너무 놀랐네요. 연습 녹음 파일이 음원에 올라가다니. 정말. 지금 교체 완료된 것 같습니다. 거의 두 시간 동안 해골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놀란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신곡을 기다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장윤정이 놀란 마음을 전하자 동료 가수 신지는 응원에 나섰다. 신지는 “대박 나려나보다. 맘썼을텐데 고생했어”라고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에 장윤정은 “난 또 이런 일은 처음이네. 오해살까봐 걱정이야 진짜”라는 댓글로 걱정되는 마음을 전했고, 또 신지는 “오해를 왜 사! 그런 거 안 사! 걱정마. 안 그래도 신경 많이 썼을텐데 그런 것까지 신경 쓰고 그러면 아픈 거 빨리 안 낫는다”라며 위로했다.
결국 신곡 음원 교체 정리는 빠르게 진행된 상황이다. 장윤정은 신곡 발표에 앞서 최근 독감으로 인해 콘서트도 연기했던 바. 액땜을 제대로 하고 컴백한 장윤정이었다. /seon@osen.co.kr
[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