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지예은이 이혜영과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쉬면 뭐 하니?’ 특집으로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출연했다.
이날 지예은 소개 차례가 다가오자 이혜영은 “제 어렸을 때 모습 보는 것 같다. 만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랬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예은은 “저는 좀 생각이 다르다. 혜영 선배님은 막말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좀 거르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저는 한 바퀴 돌리고 말하는데, 혜영 선배님은 막 말하신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지예은은 이혜영 때문에 난감했던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선배님이시지 않나. 좀 무섭고, 인상도 세시고 무섭다. 근데 ‘안녕? 언니라고 불러’라고 하시더라. 근데 ‘언니? 우리 엄마랑 동갑이신데’라고 생각했다. 엄마라 부를 순 없고 선배라고 부르고 싶은데 언니라이팅을 하시더라. 말씀하시는 것마다 ‘언니가’라고 하신다”라고 폭로했다.
또 지예은은 이헤영의 잦은 패션 지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은데 일단 패션 지적부터 하신다. 원래 제 스타일은 트레이닝복이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스타일) 스타일이고, ‘나는 쌩얼로 다녀도 괜찮다’라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근데 혜영 선배님이 저를 보더니 ‘왜 이렇게 거지 같이 입어?’라고 하시더라. 옷도 센스있게 입고, 앞머리도 캐릭터 같으니까 까야 한다고 하더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씀하시는데, 사실 저는 안 듣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지예은은 대선배 이혜영을 조종하는 법을 알아냈다고 고백했다. 지예은은 “칭찬해 주면 된다. 저는 선배님께서 ‘나 몇 살 같아?’라고 물어보신다. 그래서 저도 20대, 30대 초반 같다고 말씀하시면 기분이 더 나쁘실 것 같아서 딱 35세 같다고 한다. 그러면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신다”라며 이혜영의 모습을 재연해 폭소케 했다.
한편, 지예은은 다니엘 헤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다니엘 헤니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첫 만남인 리딩 때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친첮ㄹ하게 해주셔서 이수지 언니한테 다니엘 헤니와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수지 언니도 저에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SNL’에서 다니엘 헤니와 부부 역할을 했다. 대본대로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볼 뽀뽀를 하더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린 것에도 ‘좋아요’를 누르더라.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결혼 기사가 났다. ‘나한테 볼 뽀뽀 애드리브도 하고 좋아요도 눌렀는데 이 사람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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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