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1 경쟁률’ 통합우승 맥주파티 웃음꽃, 차명석 단장 내년 공약 내걸었다 “2배 더 크게 맥주파티 열겠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21 06: 40

 100대 1의 경쟁률이었다. 내년 우승 공약도 나왔다. 
차명석 LG 단장이 주최한 '맥주 파티'에 참석한 60명의 LG 팬들은 2시간 동안 즐겁고 유쾌한 파티를 즐겼다.  
한파가 몰아친 20일 서울 잠실구장. 오후 5시가 지나자 LG 팬들이 하나둘씩 찾아 왔다. 차명석 단장이 통합 우승 기념 맥주 파티에 초청한 주인공들이었다. 

LG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가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팬들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다. 2023.12.20 /cej@osen.co.kr

LG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가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팬들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다. 2023.12.20 /cej@osen.co.kr

LG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가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팬들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다. 2023.12.20 /cej@osen.co.kr

차 단장은 지난 7월말 상반기 결산 유튜브 라이브에서 팬들과 소통을 하다가 우승 공약을 약속했다. 차 단장은 "통합 우승을 하면 팬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던 LG는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KT를 4승 1패로 꺾고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토록 바랐던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차 단장의 우승 공약이 소환됐고, 전례가 없던 팬들과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정성껏 준비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 60명의 팬들은 잠실구장 구내 식당으로 모였다.
맥주 파티라서 성인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51시간 동안 참가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았는데, 60명 모집에 6000명이 신청을 했다. 100대 1의 경쟁이었다.
LG 구단은 적당한 음주를 위해 1인당 맥주 3캔을 준비했다. 주류 보다는 식사를 통한 소통의 시간을 목적으로 다양한 메뉴의 뷔페를 같이 준비했다. 뷔페는 샴페인과 마카롱의 '웰컴 푸드'와 샐러드, 스테이크, 새우, 닭강정, 다양한 해산물, 피자 등 1인당 객단가 4만원의 음식이 차려졌다. 
차 단장은 테이블마다 15분 정도 시간을 갖고 옮겨다니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니폼, 야구공 등에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고, 웃음꽃이 피었다. 젊은 남성들 위주인 테이블에서는 '차명석' 단장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맞이했다. 팬들은 차 단장에게 궁금했던 질문, 우승 뒷얘기 등을 물어봤고 차 단장은 달변으로 이야기를 풀어놨다. 
LG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가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팬들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다. 2023.12.20 /cej@osen.co.kr
LG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가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팬들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다. 2023.12.20 /cej@osen.co.kr
테이블 라운드 미팅이 끝나고서도, 여전히 아쉬운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은 지난해 야구단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는데, 올해는 찍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내년에 다시 찍을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차 단장은 "올해도 다큐를 만들었으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주체는 선수단이다. 선수들이 부담 된다고 해서 올해는 못 했다. 내년에 다시 찍는다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 팬은 비시즌에 선수단 라커룸 투어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차 단장은 "비시즌에도 선수들이 새벽 6시에 나와서 훈련을 하기도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최근 열린 러브 기빙 페스티벌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팬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 팬은 "페스티벌에 팬들은 선수들의 말 한 마디라도 더 듣고 선수들의 모습을 더 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가수들이 많이 초청돼 노래 공연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정작 주인공인 선수들과 팬들의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프로그램이 아쉬웠다고 했다. 
차 단장은 "DM이 우승하는 날에는 선플만 있더라. 그런데 러브 기빙 페스티벌 때는 악플만 쏟아졌다. 반성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장기 자랑을 하는 것을 계약 옵션으로 넣을까 한다"고 농담 섞인 말로 답했다. 
내년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차 단장은 "이번에 맥주 파티 하기를 잘 했다"고 흡족해하며 "내년에도 맥주 파티를 했으면 한다. 내년에 한다면, 오늘 참석한 60분은 그대로 다시 초청하고, 60명을 더 모집해서 120명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2시간 동안 파티가 끝나고, 마지막에 팬들은 추첨을 통해 유니폼, 모자, 티셔츠,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아들고 귀가했다. 
LG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가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차명석 단장이 팬들과 맥주파티를 하고 있다. 2023.12.20 /cej@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