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보다 치열하다.
‘나혼산’ 전현무와 ‘태계일주’ 기안84의 MBC 연예대상을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두 사람이 후보에 오른 베스트커플상에서도 각축전이 일어나고 있다. 시작은 ‘나혼산’ 팜유라인으로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이장우였다. 19일 이장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받고 싶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절박한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은 다가오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베스트 커플' 후보 투표 창. 지난 18일 MBC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스트 커플상 후보들을 공개,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베스트커플상 후보는 '나 혼자 산다'의 팜유 패밀리 박나래, 이장우, 전현무, '놀면 뭐하니' 이미주와 주우재,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과 추성훈, '전지적 참견시점'의 구라걸즈 신기루, 이국주, 풍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등이다.
오는 28일 자정까지 투표가 가능한 가운데, 이장우는 ‘팜유즈’에 대한 사진과 글을 연달아 올리며 수상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베스트커플상 투표 독려에 대한 기사가 나오자 해당 기사를 캡처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기까지.
분위기를 탄 팜유라인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제3회 팜유 세미나 대만편’을 통해 베스트커플상 수상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들을 막는 자도 등장했다. 바로 또 다른 유력후보인 ‘태계일주’.
21일 이시언은 SNS를 통해 “베스트 커플상 꼭..받고 싶습니다”라며 “저 버리고 인도 간 동생들 받게 해주세요”라고 후보에 오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 빠니보틀, 덱스를 응원했다.
앞서 남미 여행을 담은 ‘태계일주 시즌1’은 최고 시청률 5.2%, 인도 여행을 담은 ‘태계일주 시즌2’는 최고 시청률 6.1%를 나타냈다.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태계일주 시즌3’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며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과거 ‘베스트 커플상’은 시상식의 주체인 방송국이 그해 높은 케미를 보인 출연자에게 상을 수여하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돌아보는데 의의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투표를 통해 시청자들이 재밌게 본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게 상을 주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플상’에 욕심이 있는 출연자의 경우 이장우, 이시언처럼 시청자들에게 직접 투표를 독려하기도 한다.
전현무와 기안이 대상 부문에서 접전을 벌이는 동시에,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웃게될 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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