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고발인을 상대로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촬영 중인 드라마 스태프들에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고가의 선물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들이 아이유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인증샷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최근 드라마의 모든 스태프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고가의 헤드폰부터 각자 사이즈에 맞는 신발,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책갈피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태프가 공개한 책갈피에는 “폭싹 팀에만 일주일 먼저 온 크리스마스 사계절을 꼬박 함께 보낸 우리는 인연은 인연인가 봐요. 고마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들 폭싹 속았수다! 지은 애순 드림”이라는 글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드라마 제목이기도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폭싹 속았수다’라는 인사를 덧붙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유는 저작권 침해 혐의로 자신을 고발한 당사자를 특정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5월 6개 음악 저작물의 저작권을 침해하였음을 이유로 저작권법 위반죄에 해당한다며 피고발당했다. 이는 지난 8월 24일자로 각하 결정됐다.
당시 법무법인 측은 이 고발이 '이미지 훼손만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인 고발'이라며 "아티스트를 향한 집단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며 “이 사건 고발과 관련한 민사 소송 및 형사 고소 역시 빠른 시일 내 접수 및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던 바.
이와 관련해 21일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9월 초 경 소송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신원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발 사건의 고발인을 상대로 아티스트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이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이후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어 “현재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적 사항을 확인 중이며, 아직 해당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 행위에 대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아티스트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력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