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하병훈 감독 “파트2 결말? 모든 배우 한 자리에 모일 것” 스포일러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22 07: 15

(인터뷰②에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이 파트 2에 대한 스포일러를 전했다.
20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이야기다. 총 8부작으로 지난 15일 파트1(1~4회)을 공개했으며, 다음 달 5일 파트2(5~8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하병훈 감독은 ‘웹툰 원작과는 결말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질문에 “이걸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된다. 원작 결말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지금 뭘 말하면 욕을 먹거나 기대를 반감 시킬 수도 있을 거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이전까지 미니시리즈 위주로 하다 보니 댓글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사전 제작 느낌이다 보니 할 게 없어서 댓글을 많이 읽고 있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이 뒷내용을 쓰시더라. 재밌는 내용도 꽤 많아서 ‘조금 더 추측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결말은 말 안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파트 2에 대한 스포일러도 전했다. 하 감독은 작품 내 짧게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에피소드와 관련해 “모든 캐릭터가 다 아쉬웠다. 그러다 보니 대본 작업을 하면서 배우들이 한 명 한 명 캐스팅이 다 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시청자가 보고 싶은 그림은 이 모든 배우가 한 컷에 나오는 그림이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모든 배우가 나오는 장면을 한 두씬 정도 썼었다. 스스로 ‘괜찮다’ 생각했는데, 배우들의 스케줄을 조율하는 조감독님이 와서 ‘감독님, 이건촬영할 수 없습니다’’라고 해서 제외했다. 대신에, 원작에는 없는 아이디어를 어떻게서든 짜내서 배우들을 파트 2에 다 나오게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 감독은 “만약 내가 시청자였다면 하고 생각했는데, ‘내 배우를 저렇게 써?’, ‘저 장면 나오려고 저 고생시켰어?’, ‘내 배우 저렇게 울려놓고, 끝이냐?’라는 이야기 들을 것 같더라”라고 웃으며 “(파트 2를) 보시면 아실 거다. 뒤에 다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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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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