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4230억 대박난 日 4관왕 에이스, 원소속팀 오릭스도 이적료 659억 대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2.22 14: 35

일본 최고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LA 다저스와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으면서 원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즈도 대박이 터졌다. 
미국매체 EPSN 제프 파산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30억원) 계약을 맺었다. 게릿 콜의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16억원)의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을 100만 달러 차이로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금은 5000만 달러(약 651억원)이며 지연지급도 없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모토는 올해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은 카네다 마사이치(1956~1958년) 이후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MVP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1994~1996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오자마자 투수 최대어로 급부상했다. 다저스를 비롯해 메츠, 양키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보스턴 등 많은 팀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한 팀은 바로 다저스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약 9112억원)에 계약하며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556억원)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서 야마모토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역대 투수 최대 계약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마모토가 역사적인 계약을 맺으면서 원소속팀 오릭스도 천문학적인 포스팅비를 받게 됐다. 미일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에서 포스팅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계약 총액에서 2500만 달러까지는 20%, 이후 5000만 달러까지는 17.5%,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15%를 포스팅비로 지급해야 한다. 이러한 조항에 따르면 오릭스가 이번 야마모토 계약으로 받는 금액은 5062만5000달러(약 659억원)에 달한다. 포스팅 제도가 비공개입찰방식에서 현행 방식으로 개정된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오릭스는 올해 지역 라이벌 한신에 3승 4패로 패해 일본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일본시리즈가 끝난 직후 공식적으로 야마모토의 포스팅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원했다. 그 결과 엄청난 금액의 포스팅비가 보답으로 돌아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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