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기자, 'NO마약' 지드래곤에 첫 공개사과 "논란 자유롭지 못해"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22 16: 00

JTBC ‘사건반장’ 측이 지드래곤을 향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오늘, 반장 픽’ 코너에서 ‘지드래곤 ‘역공’ 시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사건반장’은 이날 진행된 지드래곤 측의 기자회견 발언을 먼저 전했다. 오전 진행된 기자회견은 지드래곤 없이 전속계약을 맺은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만 참석해 진행됐다.

먼저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은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관이 없다.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버티며 무혐의를 입증했다”고 입을 열며 “아직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28일까지 권지용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을 삭제해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선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경고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경찰서를 나서는 지드래곤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이어 무리한 수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권지용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에 수사가 필요했다”며 “이 과정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권지용도 국가 기관의 절차와 수사를 지지하고 있다.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이날 손 편지로 마약 퇴치 근절을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내용을 전한 ‘사건반장’ 양원보 기자는 “이번 논란에서 많은 언론, ‘사건반장’도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경찰 수사 초기 우리도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지드래곤 입장에서 수용하기 힘든 내용을 전해드린 게 사실”이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드래곤과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는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을 보도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최초로 사과를 전한 것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 19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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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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