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최고령 발레리노→최연소 청각장애 비걸, MV 이러니 감동이지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2.23 07: 36

‘골든걸스’ 멤버들이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다. 
22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골든걸스’ 7회에서는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공개됐다.
‘골든걸스’는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K팝 최정상 프로듀서인 후배 가수 박진영의 프로듀싱과 함께 걸그룹 골든걸스로 재데뷔, 컴백하는 여정을 그린 예능이다. 가요계 대표 디바, 평균 나이 59.5세 4인방의 아름다운 도전 정신을 그리며 호평받고 있다.

촬영 당시 뜨거운 첫 방송 반응을 즐긴 박진영은 “모든 사람들이 난리”라며 “그래서, 내가 방송국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뮤직비디오를 찍어달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녹화 당시 골든걸스가 안무를 배운 지 불과 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 10일 안에 안무를 마스터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해야 한다는 박진영의 제안에 골든걸스는 허무한 웃음을 지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은미는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한숨을 쉬며 “힘든 일”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진영은 “힘이 빠진 분들한테 우리가 용기를 주기 위해 시작한 일 아니냐. 실제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려는 사람들의 사연을 찾아내는 거다. 누나들은 그 분들한테 힘을 주고, 그 분들은 누나들한테 다시 힘을 주자는 거다”라고 골든걸스의 용기를 북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찾아온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단 하루 만에 뮤직비디오를 완성해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박진영은 드라마 ‘드림하이’ 등에 함께 했던 경험을 살려 뮤직비디오 연기에 심취했다. 이를 지켜보는 골든걸스는 뜻밖의 ‘웃참 챌린지’에 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컷 장난 치다가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골든걸스 모두 ‘프로’가 됐다. 특히 열흘 만에 완성한 뮤직비디오 안무조차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진 반복 촬영에 휴식시간이 되자마자 네 멤버 모두 신발을 벗고 쉬는 데 열중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고, 의상까지 교체하고 장소를 바꿔간 끝에 골든걸스는 KBS 안에서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일상복으로 갈아입은 ‘미미즈’ 이은미와 박미경은 박진영과 함께 뮤직비디오 속 사연의 주인공을 만났다. 이은미는 “보통 사람의 의지를 뛰어넘으신 것 같다”라고, 박미경은 “포기하지 않으셨다”라며 국내 최고령 발레리노 이원국 씨를 만났다. 그는 2년 전 발병한 식도암마저 극복했고, 5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발레리노로 활동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날 막는 게 바로 나인가”라는 골든걸스의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 가사에 감명받았음을 밝혔다. 
‘맷돌즈’ 인순이와 신효범이 만난 또 다른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최연소 국가대표 비걸 김예리였다. 신효범은 “자료를 모는데 아주 어릴 때 3~4세에 청력을 잃으셨다고 한다. 귀가 안 들리는데 지금까지 해올 수 있는 기적과 같은 일을 이룬 분인 것 같다”라며 사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이렇듯 감동적인 사연들과 빠듯한 작업으로 완성된 ‘원 라스트 타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에 끝나지 않는 골든걸스의 도전이 감동을 선사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