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이 이영애의 유전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는 유전병 발병의 두려움에 떠는 차세음(이영애 분)과 그의 옆을 지키는 유정재(이무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정재는 차세음을 찾아가 래밍턴병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음은 이 사실을 유정재가 알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자신은 아직 발병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밀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후 차세음은 모친이 있는 병원을 찾아갔고 모친의 주치의에게 “환자 정보가 유출됐다. 내가 래밍턴에 걸릴 수 있는 것을 누군가 알게 됐다면 이 병원을 통해서다. 나는 입에 올린 적도 없다. 당연히 검사받은 적도 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 어떻게 할 것이냐. 또 이런 일 생기면 다시는 그 가운 못 입게 될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유정재는 출근하는 차세음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유정재는 들뜬 듯한 표정을 지었고 차세음의 안전벨트를 직접 해주기도 했다. 또 유정재는 차세음을 위해 국내외 할 것 없이 실력 좋은 의료진을 찾기 시작했고 래밍턴병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차세음은 고유라(최윤소 분)에게 부부 동반 다큐멘터리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차세음은 단칼에 거절했고 김필(김영재 분)은 차세음에게 참여하자고 설득했지만 차세음은 “앞으로 부부동반 인터뷰도, 출연도 없을 것이다”라고 딱 잘랐다.
고유라는 차세음의 태도에 황당해했고 돌아가는 길, 유정재와 우연히 만났다. 고유라는 유정재에게 “다정하네. 샌드위치도 직접 사 오고”라고 비아냥거렸다. 유정재는 고유라에게 왜 여기에 있는지 추궁했고 고유라는 “내가 끝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차세음, 김필 부부의 일상을 담은 다큐. 기대되지”라고 도발했다.
고유라는 유정재에게 차세음이 방송 출연에 동의했다고 거짓말은 한 것은 물론, 유정재에게 “(차세음은) 유부녀다. 자꾸 이러면 불륜남이라고 오해만 받는다. 그럼, 차세음 씨는 불륜녀가 되나”라고 협박했다.
한편 차세음은 김필 또한 래밍턴병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그뿐만 아니라 김필이 래밍턴병 폭로를 가지고 협박하기까지 한 것. 그동안은 남편이기 때문에 비밀을 지켜줬지만 차세음이 이혼을 요구한다면 자신도 비밀을 지키기 어렵다고 협박해 차세음을 분노케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차세음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옷장 안의 옷을 집어던졌다. 이마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차세음은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상자에서 빈 악보를 꺼내들었다. 김필이 자신이 쓰는 곡을 연주해달라며 차세음에게 준 애정의 징표였던 것. 차세음은 과거 한없이 사랑을 주고 다정했던 남편의 모습을 회상, 남편이 주었던 의미 있는 악보도 찢어 없앴다.
그런가 하면 유정재는 고유라의 ‘불륜녀’ 발언을 곱씹으며 고민에 빠졌다. 그때 차세음이 유정재를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유정재에게 “그 사람 불륜, 어떻게 알았냐. 있지, 증거”라고 물었다. 그리고 차세음은 이 사진을 받아 김필에게 보내며 복수를 했다.
이후 차세음은 공연 연습을 하던 중. 얼굴에 물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차세음은 자신에게도 발병의 전조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닌지 충격에 빠진 얼굴이었다. 이어 “기억이 자꾸만 사라지고 헛것이 보이고 자기 몸도 통제 못 하고 기억도 못 한다”라는 유전병의 증상을 떠올렸다. 차세음은 곧 스프링쿨러가 터지자 자신이 환상을 본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난데없는 물벼락에 단원들은 자신의 악기를 챙겨 현장을 벗어났고 이 아수라장 속에서 김필은 차세음의 트라우마인 모친을 데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hylim@osen.co.kr
[사진] 마에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