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이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됐다.
23일에 방송된 SBS '마이 데몬'에서는 정구원(송강)이 자신과 도도희(김유정) 중 한 명이 죽어야 또 다른 한 명이 살 수 있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구원은 노숙녀(차청화)가 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능력을 돌려달라고 말했다. 노숙녀는 "계약을 해도 소용없다. 맞지 않는 몸에 있으니 점점 약해지다가 사그라드는 게 당연하다"라며 "너는 점점 죽어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구원은 "그래도 방법이 있을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노숙녀는 "간단하다. 그 여자가 죽으면 돌아온다"라며 "주인을 잃은 타투는 원래 주인에게 돌아올 거다"라고 말했다. 노숙녀는 "보름달이 뜰 때까지 그 여자가 죽지 않고 버티면 타투는 사라지고 너는 자연발화 돼서 소멸될 거다"라고 말했다.
노숙녀는 "여태 그렇게 살리려고 애를 썼는데 죽어야 능력이 돌아온다"라며 혀를 찼다. 이에 정구원은 "도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노숙녀는 "신이라고 다 알겠나. 세상은 의외로 대충 돌아간다. 너희는 선택을 했을 뿐이고 룰렛은 저절로 돌아간다.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숙녀는 "큰 규칙은 내가 만들었지만 인간들은 자기들의 의지대로 선택하면서 수 많은 이변이 생긴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진가영(조혜주)은 주석훈(이상이)에게 구원의 정체가 악마라고 이야기했다. 진가영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고 지옥으로 이끈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석훈은 "도희는 악마인 걸 알면서도 믿는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진가영은 "데몬이 잘하는 건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고 홀려서 마음을 사로 잡는 거다. 그게 데몬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진가영은 "데몬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근데 그게 도도희의 손목으로 옮겨 갔다"라며 "정확히 말하면 도도희 손목에 있는 타투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구원은 자신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도도희를 마주했다. 정구원은 도도희에 백허그 하며 "충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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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마이 데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