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서울 시리즈’ 日 236세이브 특급 마무리도 온다, 김하성·오타니·야마모토·다르빗슈 韓·日 슈퍼스타 총출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2.24 15: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쓰이 유키(28)가 계약에 합의하면서 내년 한국에 오는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가 또 한 명 늘었다. 
미국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의하면 샌디에이고가 좌완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 달러(약 36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3년차 시즌과 4년차 시즌 이후 옵트타웃 권리가 포함돼 있다. 아울러 마쓰이가 계약기간 중 심각한 팔꿈치 부상을 당할 경우 샌디에이고 구단은 5년째 보장된 700만 달러(91억 원) 계약을 구단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501경기(659⅔이닝)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투수다. 통산 9이닝당탈삼진도 11.73에 달할 정도로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빼어나다. 2021년 43경기(43이닝)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올해도 59경기(57⅓이닝) 2승 3패 8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 SNS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마쓰이 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가 마쓰이를 영입하면서 내년 3월 21일과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대한 관심도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해외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의 초첨은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김하성에 맞춰졌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수비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현재 김하성을 중심으로 서울 시리즈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이번 오프시즌 일본인 선수들이 대거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로 향하면서 옆나라 일본에서 서울 시리즈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이자 일본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121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어서 22일에는 일본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35억원)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다저스로 오면서 서울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오타니는 다저스 데뷔전,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이들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도 수 많은 팬들이 고척돔을 방문할 전망이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에도 다르빗슈 유가 서울 시리즈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고 마쓰이까지 팀에 합류했다. 일본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서울 시리즈 흥행은 이미 성공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팬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한국과 일본의 최고 스타들이 고척돔에서 뛰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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