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에도 6150석 매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팀 분위기 괜찮아, 잘 준비했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2.24 15: 33

“오늘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잘 준비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는 괜찮다. 분위기 문제는 아니다. 부상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더 크다”라고 연패 원인을 짚었다. 
리그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한국도로공사전(세트스코어 2-3)과 20일 현대건설전(세트스코어 1-3)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도 현대건설(13승 5패 승점 41점)에 밀려 2위(13승 4패 승점 36점)로 내려갔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 /OSEN DB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OSEN DB
현대건설전 패배 후 오랫동안 경기장에 남아 선수들과 피드백을 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좋은 순간들도 있고 좋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해결책을 찾으려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도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미연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6150석이 모두 매진됐다. 흥국생명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지만 팬들은 만원관중을 이루며 흥국생명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정관장과 경기를 할 때는 늘 5세트까지 갔다. 우리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다. 오늘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잘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상대팀도 그렇지만 우리도 많이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과 각오를 새롭게 해야할 시점이다. 기술적인 부분도 준비를 했지만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 우리가 1~2패 정도를 더하면 봄배구가 많이 멀어진다 벼랑 끝에 섰다는 각오로 준비를 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과 옐레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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