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3팀 3색 각기 다른 여행으로 풍성한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세 팀으로 나뉘어 강원도 영월, 핀란드, 호주로 떠난 여섯 멤버들의 포상 휴가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특히 핀란드 산타마을을 찾은 유선호가 산타에게 “쏘 로맨틱”을 외치는가 하면, 산타의 긴 질문에 얼어붙어 ‘로맨틱’만 재탕하는 장면은 시청률 11.4%(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2049 시청률 또한 2.2%(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이브,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장거리 비행에 경유 딜레이까지 생기는 등 호주 울루루로 향하는 김종민과 딘딘의 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긴 비행에서 김종민은 승무원에게 젠틀한 말투와 독서를 하는 모습으로 딘딘의 놀림까지 받으며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
호주 울루루에 도착한 김종민과 딘딘은 네 종류의 동물을 만나는 콘셉트의 ‘아웃백 여행’을 시작, 오랜 비행으로 불만이 가득하다가도 헬리콥터를 타고 마주한 대자연에 제대로 힐링했다. 특히 공식 겁쟁이 김종민마저도 “나이스”를 외치게 만든 울루루의 경치는 시청자들에게도 볼거리를 선사했다.
장보기를 마친 두 사람은 식사도 못 하고 씻지도 못한 자신들의 현실과 이에 반해 제작진들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모습에 급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나아가 딘딘은 제작진 중 한 명에게 자신들이 낸 축의금을 언급하며 당당히 아이스크림을 얻어냈다. 이어 아웃백 캠핑 장소에 도착한 딘딘과 김종민은 끊임없는 개미 행렬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영월 팀’ 문세윤과 나인우는 이번 영월 여행이 ‘단체’ 식도락 투어와 ‘단체’ 자급자족이라는 본인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여행이라는 것을 전해 들었다. 이내 스태프들 몫까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자신 있게 메인 셰프로 나선 나인우는 된장국에 얼어 있는 배추 덩어리를 그대로 넣는 기괴한 비주얼로 문세윤을 기겁하게 했다. 문세윤은 차분히 나인우를 설득해 조미료로 된장국 살려내기에 성공, 스태프들을 만족시킨 저녁 식사를 완성했다.
훈훈했던 분위기도 잠시, 다음 날 아침에 절인 배추 씻기를 걸고 배추 쪼개기 대결에 돌입한 두 사람은 치열한 승부 끝, 간발의 차로 문세윤이 승리해 여유로운 아침잠을 쟁취했다. 나인우는 홀로 절인 배추 헹구기에 나섰지만, 제대로 절여지지 않은 배추로 인해 아침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한편 핀란드에 도착한 연정훈과 유선호는 온통 눈으로 뒤덮인 ‘겨울왕국’ 그 자체인 풍경에 감탄했고, 두 사람은 뜨겁게 몸을 데우고 곧장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핀라드식 사우나’를 제대로 즐겼다. 특히 유선호는 “살려주세요” 소리가 저절로 나왔던 얼음물 입수에도 “솔직히 개운하긴 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산타를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은 산타를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눴고, 한국의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는 산타의 부탁이 훈훈함을 더하면서 따뜻함을 선물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세 곳의 여행지에서 각기 다른 여행을 보낸 멤버들의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웃음과 힐링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5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