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아빠 가요제’가 개최되었다.
‘아빠 가요제’에는 신성부터 손태진, 김중연, 박민수 등 핫한 가수들이 대거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훈과 아버지 이성일의 무대가 펼쳐졌다. 길쭉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등장하자 양세형은 “아버님 시대에 저 키면”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아버지는 유명한 심마니라고 밝혔고 두 사람은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본 신성의 아버지는 “정말 잘한다. 아들(신성)이 질만했다”라고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무대는 180점.
이어 최윤하와 그의 아버지 최범도의 무대가 공개되었다. 최윤하는 ‘외로운 술잔’을 선곡한 이유로 “아버지가 저에게 ‘팔삭둥이로 너를 낳아서 노래가 2% 부족하다’고 하신다. 이 노래만큼은 인정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무대가 끝난 후 박나래는 최윤하의 아버지에게 가수 활동을 한 적 있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8년 전에 앨범을 발매했다고 전했다. 최윤하는 “가수 꿈을 꾼 지 40년째 되는 날에 (앨범을) 내셨다. 오늘 이 자리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들의 무대는 190점을 받았다.
박민수와 아버지 박종건의 무대가 이어졌다. 박종건은 “아들이 노래 잘하는 건 엄마 DNA다. 저는 노래를 못 한다”라고 수줍게 이야기했고, 박민수의 어머니는 “남편을 위로해 줄 때 부르는 애칭이 있다. ‘울 애기’”라고 응원을 해 현장의 환호를 자아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향해 “공주님”이라는 애칭을 부른다고. 박민수는 “녹화 전에 아침을 먹고 왔다. 저는 가만히 밥을 먹었는데 아버지가 엄마를 보시면서 ‘아침부터 예쁘네’ 하셨다”라고 닭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박민수의 ‘개과천선’을 선보였다. 아버지는 남다른 박자감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무대가 끝난 후 박민수의 어머니는 “연습 때보다 잘해서 깜짝 놀랐다. 연습 때 울 애기 맴매할 뻔”이라는 애정 넘치는 감상평을 내놓았다. 두 사람의 무대는 170점을 받았다.
이어 김세빈과 아버지 각오빠가 등장했고 두 사람은 멜빵바지로 패밀리룩을 선보였다. 각오빠는 에녹과 동갑이라고 밝혔고 에녹의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웃으며 “얘는 지금 뭐 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맨발의 청춘’을 선보였다. 센스 넘치는 춤사위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181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최전설, 최용환 부자가 등장했다. 이들은 댄스 챌린지 외에도 보디 프로필 등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으로 ‘강원도 아리랑’을 선보였고 178점을 받았다.
/hylim@osen.co.kr
[사진] 불타는 장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