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촬영중 눈 부상→병원行..일정 취소하고 급 '귀가'('내가 뭐라고')[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2.26 08: 29

미주가 팬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눈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25일 방송된 tvN '내가 뭐라고'에서는 슬로바키아에서 온 팬 로버트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주는 둘째날 로버트를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로버트는 "어디가냐"고 물었고, 미주는 "비밀이다"라며 "로버트가 하고싶다고 했던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트는 바다 가봤냐"고 물었고, 로버트는 "안가봤다. 슬로바키아엔 바다 없다"며 "가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주는 "나만 믿어라"라며 운전을 했다.

하지만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비가 퍼붓자 미주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당황했다. 거센 비를 뚫고 해변에 도착했지만, 조수 간만의 차로 서해는 완전 썰물 상태였다. 로버트는 "처음엔 사실 바다인줄 몰랐다. 바닷가라고 하기엔 물이 없었다. 목화농장인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더욱 당황한 미주는 "이게 바단데 바다라고 할수 없다. 바닷물이 많이 없는 스폿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날씨는 바람이 거세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다시 내리면서 미주의 계획은 꼬여만 갔다. 초조한 미주는 "비가 와서 뭘 할수가 없다"며 "안춥냐. 괜찮냐"고 연신 로버트의 상태를 살폈고, 로버트는 "전 바다를 보는게 처음이었다. 날씨가 나빠지면서 파도도 세지더라. 자연의 강함을 느꼈다. 바람도 세고 파도도 커서 흥미롭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미주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로버트를 차에 태웠다. 조수석까지 로버트를 에스코트한 미주는 운전석에 탑승했고, 그 과정에 차 문 모서리에 눈을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놀란 로버트는 "무슨 문제 있냐"고 물었고, 미주는 "문제 없다. 다쳤다. 너무 아프다"라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대꾸했다.
로버트는 "너무 놀랐다. 부딪힌 곳에 살짝 피가 고였는데 고통스러워하는것 같아서 걱정됐다"며 연신 "괜찮으시냐"고 미주의 상태를 살폈고, 미주는 "괜찮다"고 했지만 부딪힌 눈은 피멍이 들어 퉁퉁 부어오르고 있었다. 미주는 "여기에 신경이 다쓰이진 않았다. 가야하고 로버트 옆에 있고 그랬기때문에"라고 정신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박나래는 "신경쓸게 많으니 아픈줄도 몰랐던거다"라고 말했고, 미주는 "몰랐다. 로버트가 미안해하니까. 왜 미안해하는지. 내가 다친건데"라고 속상해 했다. 그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로버트에게 "괜찮다", "내가 한거다. 절대 미안해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미주는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고 곧바로 집으로 귀가했다. 로버트는 "직접적으로 저때문에 다친게 아니더라도 저를 돌봐주고 있는 상황에서 나때문인것 같아 속상했다"며 "빨리 집에가서 쉬어라"라고 다독였다. 미주는 "기사님 불러드릴테니 그거 타고 저녁 맛있는거 먹어라. 내일 아침에 픽업 가겠다"고 인사했고, 집으로 돌아온 로버트는 한숨을 내쉬는 등 미주의 걱정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이 되자 미주는 "어제 일찍 보낸게 미안해서"라며 이른시간부터 로버트를 마중나갔다. 로버트는 미주를 보자마자 "많이 아프냐"고 상처를 언급했고, 미주는 "안아프다. 완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신나게 놀아보자. 오늘 의상 어떠냐. 나 출근길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했지 않냐. 같은 의상이다. 마지막이라서 그렇게 입은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퍼스널컬러부터 헤어, 옷선물까지 풀코스로 로버트에게 선사한 미주는 마지막 코스로 숲속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미주는 "가는 날이니까 둘만의 시간을 조용하게 갖고싶기도 했고 맛있는 저녁도 같이 해먹고 싶었다. 어떤 순간을 떠올리면 오늘만 떠올릴수 있게"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글램핑장에서 음식을 해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사이 해가 저물었고, 미주는 다음 스케줄때문에 로버트와 작별인사를 해야했다. 
"다음에 또 와라"는 약속과 함께 글램핑장을 떠난 미주는, 곧이어 다시 돌아와 로버트에게 못다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에 돌연 눈물을 터트려 로버트를 당황케 했다. 그는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라며 "고마워서. 와줘서 감사하다. 맛있는거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 방학때 또 와라. 아니면 내가 가겠다"고 눈물젖은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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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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