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사의' KT, 퓨처스팀 감독에 김태한 코치 선임...김호·곽정철 코치 합류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26 10: 07

김태한 투수코치가 김기태 감독의 사의로 공석이 된 KT 퓨처스팀 수장을 맡는다.
KT 위즈는 26일 "2024시즌 1군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KT는 2024시즌 퓨처스팀 감독으로 김태한 전 1군 투수 코치를 선임했다. 김태한 감독은 2021시즌부터 KT 1군 코디네이터, 1군 투수 코치 등을 역임했다. KT는 "1군과 퓨처스팀의 원활한 소통 및 선순환 구조 강화를 위해 김 감독을 신임 퓨처스팀 감독으로 낙점했다"라고 설명했다.

210407 KT 김태한 코치. / dreamer@osen.co.kr

김태한 KT 2군 감독 / OSEN DB

KT 관계자는 지난 7일 OSEN에 “김기태 2군 감독이 최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KT는 작년 10월 14일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뎁스 강화를 위해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기태 감독에게 퓨처스팀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KT 나도현 단장은 “김기태 감독은 퓨처스팀과 1군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고, 리더십이 검증된 지도자다. 유망주 발굴 등 육성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육성의 선순환을 기대했다. 
건강 문제로 잠시 휴식을 가졌던 김 감독은 5월 중순 현장으로 복귀해 1군 뎁스 강화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서용빈 퓨처스팀 수석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밀착 지도하며 미완의 유망주들의 잠재력 발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결과 안치영, 강현우, 정준영, 손동현, 이상동, 이선우 등 무명 선수들이 1군 콜업 후 대거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기적의 2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손동현, 이상동은 KT가 발굴한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이기도 하다. 
김기태 전 KT 2군 감독 / OSEN DB
그런 가운데 김 감독이 2023시즌을 마친 뒤 KT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무슨 사연일까. 나도현 단장은 OSEN에 “감독님이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고,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셨다”라며 “구단이 11월 말까지 계속해서 잔류 설득을 했지만 감독님께서 결국 그러한 결정을 내리셨다”라고 아쉬워했다. 
KT는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한 뒤 곧바로 퓨처스팀을 이끌 수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김태한 코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최근 이강철 감독이 프런트와의 논의를 통해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 지었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경기를 앞두고 KT 김준태와 유한준 코치가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김호 전 LG 트윈스 코치와 곽정철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는 KT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호 코치가 1군 수비 코치, 곽정철 코치가 재활군 코치를 맡는다.
제춘모 코치가 불펜에서 투수 코치로, 전병두 전 퓨처스 투수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옮긴다. 또한, 유한준 코치가 1군 메인 타격 코치, 김강 코치가 1군 보조 타격 코치로 이동했다.
이밖에 박정환 1군 외야 코치가 퓨처스팀 수비 코치를 맡고, 이준수 배터리 코치, 홍성용 투수 코치 등이 육성군에서 퓨처스팀으로 합류했다.
KT는 내년 2월부터 부산 기장(1차)과 일본 오키나와(2차)에서 2024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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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T 코칭스태프 /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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