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홍보 게시글을 게재해 일본 누리꾼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꿋꿋이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성크리처"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경성크리처' 촬영에 임하고 있는 한소희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는 유튜브에 게재된 '경성크리처 제작기 영상' 홍보에 나서기도. 공개된 영상에서 한소희는 "의지와 모든 힘을 다 쏟아서 찍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한소희는 최근 '경성크리처' 홍보글을 게재한 뒤 다수 일본 누리꾼의 악플을 받았음에도 개의치 않고 홍보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소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1945년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극중 '괴물'은 일본인이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 속 탄생한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는 작품에 관련한 홍보글을 게재했을 뿐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팬이었는데 일본 사람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올렸다. 항상 포스팅을 고대하는 일본인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한소희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실망했다", "평화의 기초를 놓는 것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일이라고 봐도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안타깝다" 등의 불만을 표출했다.
다만 한소희는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많이 슬퍼졌다"라는 한 일본 누리꾼의 댓글에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고 대답하며 변하지 않는 신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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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