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2024년 OTT 지각변동 일어날까 [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1.06 08: 01

2024 OTT 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할까, 아니면 레드오션으로서 정체될까.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OTT들이 국내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우리나라 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으로 어떤 판이 만들어질지 관심을 높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발전한 OTT 시장에서 국내 대표 티빙, 웨이브는 각각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해 나름의 생존 전략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넷플릭스, 디즈니+ 등 공룡 글로벌 OTT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본금과 콘텐츠로 격돌해왔기에 한계는 있었다.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올해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기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 글로벌 양측도 합병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한 OTT 업체 관계자는 OSEN에 “저희의 운영방침은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부터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며 새 콘텐츠에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OTT 업체 관계자도 OSEN에 “콘텐츠 소비 방식이 스트리밍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콘텐츠 선호도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많다고 믿는다”며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콘텐츠 소비와 선호도에 집중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운영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에도 한국과 해외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초기에는 OTT 시장의 급성장을 논의했지만, 이제는 여러 개의 OTT 가운데 과연 몇 개의 회사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는지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OTT 업체들은 자사만의 특장점을 살려 전세계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면, 향후 잠재적 고객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TT 플랫폼은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청자들은 이를 통한 콘텐츠 소비를 늘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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