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이탈리아 ‘선넘팸’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K-아빠의 유교 감성을 폭발시킨다.
2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선 넘은 패밀리’ 14회에서는 이탈리아 ‘선넘팸’ 박초롱X크리스티안이 시칠리아 트리파니에서 살고 있는 일상을 비롯해, 플로리다 국제 커플 김하은-게이지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블랙 다이아몬드’ 마을을 방문해 30명의 대가족과 파티를 벌이는 현장, 인도네시아 발리에 살고 있는 ‘서퍼 가족’ 이지연X나낭X모아나가 ‘서핑 트립’에 관한 현지인 ‘꿀팁’을 대방출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의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미국 출신 마리아, 호주 출신 샘 해밍턴이 함께하는데, 방송 경력 20년 차인 원조 ‘대한 외국인’ 샘 해밍턴과 크리스티나가 베테랑다운 입담을 발산하며 토크의 맛을 더한다.
이날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첫인사를 나눈 이탈리아 국제 부부 박초롱X크리스티안은 아침부터 한국 성악곡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등장한다. 박초롱은 현직 오페라 가수인 크리스티안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성악 공부를 하러 이탈리아로 유학을 온 뒤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우연히 친구의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인연을 맺게 돼 어느덧 결혼 2년 차가 됐다”고 밝힌다. 이에 이혜원을 비롯한 출연진 전원은 “유학이 이렇게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안정환은 “공부하라고 유학을 보냈더니 연애만 하고…”라고 호통을 쳐, 어김없는 ‘K-아빠’의 엄격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
뒤이어 이들은 자신들의 가족 구성원을 소개하는데, 크리스티안의 어머니에 이어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등장해 모두의 동공 지진을 부른다. “시어머니와 남자친구가 살던 집에 우리 부부가 들어와서, 네 식구가 3년 동안 함께 살고 있다”는 설명에 안정환은 입을 떡 벌리며 ‘문화 충격’을 드러낸다. 반면 이혜원은 “집에 아버지도 계시고 남자친구도 있다는 것이냐”라며 편견 없는(?) 마인드를 드러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인다.
이날 네 식구는 ‘이탈리아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시칠리아 트리파니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점심을 만들어 먹은 뒤, 스쿠터를 타고 함께 산책을 나가 하늘과 땅이 마주하는 중세 도시인 ‘에리체’를 누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크리스티안과 어머니의 남친이 자신의 자존심을 건 ‘피자 대결’을 벌인다. 어머니의 남자친구는 집에서 직접 반죽한 도우에 베이식한 재료를 사용한 ‘이탈리아 정통 피자’로 승부를 보는 반면, 크리스티안은 ‘한국식 제육 피자’를 야심차게 내놓는다. 과연 두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피자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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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