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문→도주’ 2353억 천재 내야수, 수배령까지 내려졌다…“자택 2곳 수색, 어디에도 없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27 13: 00

미성년자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천재 내야수’ 완더 프랑코(22·탬파베이 레이스)를 찾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직접 나섰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언론 ‘탬파베이 타임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언론을 인용,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완더 프랑코의 자택과 그의 가족이 사는 집을 수색했다”라고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은 현재 미성년자와 교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랑코를 찾고 있다. 이에 최근 모친의 집과 프랑코 자택 두 곳을 압수 수색했지만 도주 중인 프랑코를 찾지 못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프랑코 자택 이웃 주민들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사진] 완더 프랑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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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는 메이저리그와 도미니카공화국의 미성년자 성추문 관련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미국 플로리다에서 몇 달을 보낸 뒤 이달 초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코는 지난 8월 SNS에 그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며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도미니카공화국 법무부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동시에 조사에 착수했고, 탬파베이 구단은 곧바로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또한 리그 노사 합의에 따라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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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내려진 행정 휴직은 가정 폭력, 성폭력·아동학대 방지 규정에 따른 징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시 탬파베이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대해 “우리는 사무국 결정을 지지한다. 탬파베이는 경기장 안팎에서 높은 수준의 진실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해와 인내를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완더 프랑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코는 8월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페인어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MLB인사이더'의 헥터 고메즈가 최근 “미성년자 성추문 의혹으로 제기된 고발에 프랑코가 연루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라고 밝히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고메즈에 의해 나온 이 보고서는 프랑코가 미성년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4개월 동안 조사해온 내용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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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1년생인 프랑코는 2021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천재 내야수로 불리며 2022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1억8200만 달러(약 2353억 원) 초대형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코의 2023시즌 기록은 112경기 타율 2할8푼1리 17홈런 58타점이며, 3시즌 통산 265경기 타율 2할8푼2리 292안타 30홈런 130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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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완더 프랑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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