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목해야 할 10인에 2년간 34홈런 日 거포 포함…"시즌 마지막 2달은 올스타 수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27 15: 00

일본 거포 스즈키 세이야(29)가 내년 시카고 컵스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선수로 꼽혔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23시즌 막판에 강력한 인상을 남긴 선수 10명을 살폈다. 그들이 내년 시즌에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에반 카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미카엘 킹, LA 에인절스 로건 오호프 등이 소개됐다. 10명 중 컵스 외야수 스즈키도 포함됐다.

[사진]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2022년 신인 시절 OPS .769를 기록한 스즈키는 지난 2월 부상을 입었고, 정규시즌 개막 2주를 결장했다. 스즈키는 부상 복귀 후에도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올스타 수준의 실력을 뽐냈다”고 했다.
스즈키는 부상 복귀 후 4월 타율 2할5푼4리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5월 한달은 타율 3할1푼9리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감을 잡은 듯했다. 그러나 6월 한달간 1할7푼7리로 타율이 뚝 떨어졌다.
7월 한달 타율도 2할4푼에 그쳤다. 홈런은 2개 쳤고 타점은 9개 올렸다. 그러던 그가 8월 한달간 타율 3할2푼1리로 반등했다. 홈런은 5개 터뜨렸고 13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월 한달 동안에는 타율 3할7푼 7홈런 26타점으로 활약했다. MLB.com은 “스즈키는 8월 이후 50경기에서 타율 3할5푼, 장타 31개(홈런 12개), OPS 1.073을 기록했다. 코디 벨린저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2024년에는 스즈키가 컵스 최고의 공격이 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통산 178홈런 거포 벨린저는 FA 자격으로 컵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6홈런 97타점 OPS .881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7시즌 타율 2할5푼8리 178홈런 519타점을 기록 중인 타자다.
벨린저가 없어도 스즈키가 올해 막판 보여준 활약을 내년에 잘 이어간다면, 컵스는 장타력 보완이 된다. 스즈키는 2022년 데뷔 시즌에 111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20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빅리그 데뷔 후 2시즌 동안 24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34홈런 12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