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이 친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27일에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세 살때 자신을 떠난 후 30년 만에 다시 만난 친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연은 세 살 때 어머니와 헤어진 후 3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이후 어머니와 같이 살았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연은 딸을 임신했을 당시 어머니를 미워했다고 고백했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지나간 얘기지만 네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잊어버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외삼촌을 시켜서 너를 나한테 보내달라고 얘기했다. 근데 아빠가 외삼촌을 거의 패다시피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아빠는 내가 엄마 대신이었고 엄마를 돌아올 수 있게 하는 볼모이자 인질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는 나를 훔쳐 갔었어야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는 "승연이를 외국에서 공부 시키면 외국어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안정된 삶이었을 때 얘를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처음 듣는 얘기였다. 찡했다. 엄마가 나를 데려가려고 했구나 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씀씀이 때문에 헤어졌다. 내가 갖고 온 건 다 썼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아빠가 워낙 집에서 오냐오냐 금쪽 같은 외아들로 자라셨다. 종손에 외아들이었다. 할아버지가 부유하셔서 아들이 원하는 걸 다 사주셨다고 하더라.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남자를 만나서 헤어지고 이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시댁 식구들이 너무 이간질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시댁 갈등이 심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일본에서 돈을 벌고 1년 만에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1년 만에 번 돈을 다 쓰더라. 그때도 아버지 옆에 여자가 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연은 모든 진실을 알고 기막혀했다. 이승연은 "아빠가 만인의 꽃이었네"라고 말했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춤바람이 났다. 집에 들어온 날을 달력에 표시했는데 안 들어온 날이 더 많았다. 내가 가장 아닌 가장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내가 친구가 없는 이유가 내가 친구들마다 거짓말을 했다. 외교관 부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랬던 이유가 우리 땐 이혼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외교관 부인 외에는 해외에 나가기 힘들었던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의문이 있었는데 다 풀렸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한테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도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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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