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이 소녀시대로 데뷔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27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연극 '와이프'의 배우 최수영, 송재림이 출연했다.
최수영은 소녀시대 16주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우리가 활동할 땐 매체가 많지 않고 TV만 있었다. 뉴스도 나오고 예능도 틀면 나왔으니까 국민 걸그룹이라고 했던 것 같다. 세월이 지나니까 어른들도 알아봐주시고 그래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16주년을 기념해 파티를 했냐는 질문에 "소녀시대 멤버들이 바빠서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그냥 보내기 그래서 나 혼자 작은 케이크 사 놓고 촛불을 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영은 "소녀시대 노래 모음집을 틀어놨는데 그날 약속이 있어서 술을 한 잔 했다. 노래를 들으니까 눈물이 나더라"하며 "그 시절의 내가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게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소녀시대 히트곡 중 '다시 만난 세계'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좋은 메시지를 가진 데뷔곡을 만나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 사회에 대항하는 느낌의 곡들이 있었다. 근데 그 노래를 다시 부르면 좀 그랬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수영은 "언제 들어도 명곡"이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소녀시대 20주년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며칠 전에 엄정화 선배님 콘서트를 다녀왔다. 무대에 오르셨는데 아무것도 안 해도 뿜어내는 존재감이 있더라. 그리고 선배님이 히트곡이 많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열기가 엄청났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학교에서 소녀시대를 모니터에 띄워 놓고 다 같이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송재림은 가장 좋아했던 소녀시대 멤버로 윤아를 뽑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현재 소녀시대 원픽은 수영이라고 말했다. 송재림은 "실제로 만나보니까 정말 좋다"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영은 "소녀시대에 데뷔하기 전에 일본에서 먼저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한국에 왔는데 연습생 기간이 기니까 연기자 프로필을 돌리고 연기 수업도 많이 들었다. 오디션을 많이 봤다. 이대로 연기자로 데뷔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슈퍼주니어 오빠들이 데뷔하고 나서 여자들도 그런 그룹이 만들어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때 멤버들 중에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멤버가 필요했다. 내가 일본어를 배웠으니까 빠질 수 없는 멤버가 됐다. 일본 활동 할 땐 외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좋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일본에서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이 언제인가"라고 물었다. 최수영은 "나는 일본의 J팝 전성 시대에 활동했다. 내가 어렸을 때 나갔던 방송을 소녀시대로 나간 게 정말 신기했던 것 같다"라며 "차도 좋았고 일본 국민 그룹 SWAP이 일본 콘서트를 했을 때 소녀시대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같이 'Gee'를 추겠다고 해서 공연을 같이 했다. 그때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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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